나혼자탔다 | 2020-03-23 월] 여주시내~이포보 야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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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27 13:26 조회2,040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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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싶다.
그런데 어제 형수가 해준 월남쌈에 돼지고기 비계가 몇개 남아서 가져왔다.
개 주기 위해서다.
그냥 버리기 아깝다.
자전거 타러 가는김에 개에게 주기로 한다.
그리고 아까 들어온 작업비 찾으러 은행 들리고 이포보 찍으러 가기로 코스를 정한다.
개는 발바리 2마리인데 밭에서 키운다.
우리집은 시내 연립주택이라 개가 짖으면 동네 주민들이 시끄러워 하기 때문이다.
밭에 가니 개 2마리가 반갑다고 개난리다.
한 그릇에 주면 한마리가 다 먹어서 한마리를 옆으로 빼서 따로 반식 주었다.
개에게 고기를 주고 은행에 들러 돈을 찾고 강변 자전거 도로로 나갔다.
그런데 자전거 앞쪽에서 덜렁거리는 소리가 난다.
보니 프론트랙 한쪽 볼트가 빠져있다.
프론트랙의 볼트가 빠지다니...
평소에 자주 확인해야겠다.
와셔와 육각홈 볼트 여분이 집에 있으니 프론트랙을 빼서 배낭에 넣었다.
자 출발~~
오랫만에 이포보 방향으로 달리는것 같다.
강변에 자전거 도로에 산책하는 사람 몇명 있을뿐 라이더는 보이지 않는다.
달리는데 역풍이다.
이런...
이포보 찍으려면 힘들것 같다.
여주보만 찍고 돌아올까.
자전거도로에 다른 라이더가 없으니 달리기 참 편하다.
서울에 살때는 자전거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들, 강아지, 그리고 가장 짜증나는건 너무 밝은 라이트로 눈뽕 공격하는 개늠시키들, 그리고 내 차선 달리는데 중앙선 넘어와 위험하게 하는 인간들이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들 중앙선 넘어오거나 바싹 붙어서 추월하거나...
그런 인간들이 없어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함께 탈 사람이 없는게 시골살이의 단점이다.
여주보를 지나 조금 더 달리면 1자 잘 뻗은 도로가 나온다.
로드라이더들이 참 좋아할만한 길이다.
그런데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다.
참 오랫만에 일몰을 본다.
그리고 더 달리면 오른쪽에 골재가 엄청나게 쌓여 있는 곳이 있다.
사대강 사업을 하며 강바닥을 긁어내 샇아 놓은것이다.
금방 팔릴거라 그러더니 몇년이 지나도 많이 쌓여 있다.
달리다 보면 이포보 가기전에 양촌리에서 오른쪽이 자전거도로이다.
그런데 왼쪽으로 가 보고 싶다.
그래서 왼쪽으로 갔다.
하우스들이 보이는데 겉에 하우스가 있고 그 안에 또 하우스가 있다.
여긴 하우스를 2중으로 설치하는구나.
우리 하우스는 1겹인데...
저러면 겨울에도 농작물 키우기 수월하고 난방비가 적게 들것 같다.
이포보 가기전에 기러기인지~
여하튼 새들이 무리를 이뤄 날고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폰을 꺼내는데 벌써 멀리 날아가버렸다.
이포보에 도착했다.
화장실을 찾으려고 하니 없다.
그래서 이포보를 건넜다.
여길 몇번 지나다녔지만 이포보 건너는건 처음이다.
건너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이적의 "다행이다."
작은일을 보고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려고 편의점을 보니...
"LTE" 그룹의 편의점이다.
개인적으로 LTE 그룹의 서비스나 물건은 왠만하면 불매하려고 한다.
"5G" 그룹의 25 편의점이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천서리 동네쪽 국도 37호선변에는 "널봐"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국도로 나가고 싶지는 않다.
그냥 인증센터 있는 벤치에 앉아 쉬었다.
생수병을 가져왔으니 물 마시기로 한다.
앉아서 쉬었다.
이곳에 야간라이딩으로 온건 처음이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
휴식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거야한다.
라이트를 꺼내 달았다.
그런데 어둡다.
베터리가 다되었나...
베터리를 교체했다.
다행히 여분의 베터리를 챙겨놨다.
PET병을 투과하는 후미등의 불빛이 더 멋지게 보이는건 기분탓일까??
이제 집으로 간다.
일일드라마 시작하기전에 집에 도착하는게 목표이다.
시청뒤 강변에서 이포보까지 1시간 26분정도 걸렸다.
사진찍고 쉬엄쉬엄 역풍 맞으면 이정도 걸렸으니
갈때는 16분 단축하여 1시간 10분이 목표다.
역풍은 아니라서 수월하게 달릴수 있다.
좋다~~
그런데 어두워서 불안하다.
라이트 불빛을 약으로 켜 놨다.
베터리를 아끼기 위해서다.
마데인차이나 저렴한 라이트라 혹시 고장이나 베터리가 미쳐서 광탈할것을 우려하여 베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L2라이트지만 약 모드로 켜 놓으니 어둡다.
이런데 지난주에 충주에 라이트 없이 밤 11시 넘어서까지 달렸던 멋진 소년은 어찌 간걸까?
난 도로상태 좋은 구간을 달렸지만 그 소년은 민가도 적고 일부는 마을길을 달려야 했다.
정말 대단한 소년이다.
달리다보니 멀리서 여주보의 조명이 보인다.
조금 더 달리면 되는구나.
여주보 지나니 힘이 난다.
이제 세종대교를 향해 달린다.
양섬 위를 가로지르는 세종대교 밑을 지나서 이제 시내 구간이다.
그런데 여기서 야리꾸리(?)한 냄새가 난다.
오른쪽이 하수처리장인데 하수 냄새인가보다.
참 역하다. 우엑~~
이포보 갈때도 맡았던 냄새이다.
시내구간 들어서자 이제 마음이 편하다.
오늘 라이딩의 끝이 보인다.
시청뒤 계단 앞에서 앱을 껐다.
그리고 뚝방길로 올라갔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드라마 보고 계신다.
일일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도착하는게 목표였는데 목표 달성은 실패했다.
식사하며 드라마 보고 샤워했다.
시골 살다보니 자전거도로가 번다하지 않아 참 좋다.
그런데 같이 탈 사람이 없어서 참 아쉽다.
작년 4월에 사정상 기변을 위해 버디 2세대 스포츠디스크를 팔았다.
그리고 작년 봄에 서울에서 본가로 이사왔다.
작년 10월에 자전거 다시 사서 타려 했지만 내 본업과 어머니의 농사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심지어 버디동의 강천섬 번개에 식사만 하고 강천섬에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ㅠ_ㅠ
그리고 겨울을 맞이했다.
겨울이라 해도 동네에서 밭에 가거나 우체국가거나 등등으로 탔다.
물론 동네를 벗어나 5키로 이상 탄적은 없다.
겨울이 끝나 이제 타려고 하니 같이 탈 사람이 없다.
이제 여주 시내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을 찾아봐야겠다.
오늘 라이딩 끄읕~~!!
이날 총 주행거리 : 41.27Km (아래 앱 캡쳐화면 외에 집-밭-은행-강변 / 강변-집 구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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