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탔다 | 2009-06-27] 서울->속초 당일을 [샌들+짐받이+트렁크백+타이어 2.1 달고] 개고생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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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6-02 05:22 조회2,174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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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라 부르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그 더위의 기세는 한여름에 버금간다 할만큼 꽤나 더웠던 하루였다.
그날의 힘들고 피곤하고 졸린 페달질을 잊을수 없다.
어찌하다 그런 고난의 길을 택했던 것일까?
6월 26일 금요일 밤에 엽이님을 만났다.
밤 9시에...
내일 속초 당일 가잔다.
순간 고민에 빠진다...
난 지금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자전거 레이싱 모드 여부도, 더위 적응도, 엔진업글도
머리에서는 절대 않된다고 명령을 내리지만 입은 OK~~ 해버린다.
그리고 자정쯤 집에 들어와 내가 내뱉은 한마디에 후회하고 만다.
전날 9시에 속초가자는 이야기를 듣고 불과 6시간 45분만에~ 그와 만난후 귀가한지 3시간 45분만에 속초로 길을 잡고 만다.
그 집을 나섬이 그리 크나큰 고역의 길이 될지 감을 잡지 못한채 말이다.
잠자리에 들면 못일어날것 같아 잠을 자지 않고 준비했다.
간만에 장거리라 긴장된다.
올해 들어서는 안양 망해암 오를때 하트코스로 갔다 오면서 100Km정도 탄거 말고는 없다.
걱정이 앞선다.
새벽 3시 45분 집을 나선다.
청량리에서 망우리고개 넘어 구리시 지나 팔당으로 가면 1시간이면 가지만 어둡고 혼자 심야에 그길을 달리는것으로 안전을 장담할수가 없다.
그래서 2시간 걸리더라도 청계천, 중랑천, 한강을 타고 고덕동 뒷길로 가서 미사리 앞을 지난다.
고덕동뒷길에 들어서니 날이 밝았다.
⊙⊙ 안전을 위해 한강따라 달리면서 천호대교 밑에서
미사리 앞을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는 순간 속초가시는 분 2명이 오신다.
냉큼 뒤를 따랐다.
곧이어 강릉가시는 장년분도 오신다.
순간 혼자에서 4명으로 늘었다.
속초 가시는 분은 팔당 구길로, 강릉가시는 분은 팔당 신길로 들어서시고 나는 팔당구길로 간다.
팔당을 지나 국도 6호선에서 앞서가던 속초가시는 두분의 뒤를 잡지 못한다.
거리가 벌어지고 따라잡기를 포기한다.
페이스가 맞지 않으니 무리하지 않기 위함이다.
⊙⊙ 자주 본 팔당댐... 오늘은 액정에 담고 싶었다.
양평에 들어섰다.
일행을 기다린다.
양평을 지나 용문을 지나 허기를 느끼고... 국도 6호선을 벗어나 광탄 마을로 들어갔다.
순대국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속초로 향한다.
오늘 속초가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본것만 한 30여분 되는듯 싶다.
휴게소를 지날때면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있는지 고개를 돌리곤 한다.
드디어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로 진입한다.
⊙⊙ 드디어 강원도에 들어왔다. 팔길이 자랑하는 엽이님. 나로 하여금 고난에 들게 한 인물...
⊙⊙ 힘들어서 동작을 최소화한다. 아껴야 한다 ㅋ
GT타시는 혼자 속초가시는 중년분과 여러분 같이 타다 않보이다 하신다.
홍천까지는 무난하게 달린다.
작년 8월에는 꽤나 힘들게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리고 홍천을 지나 구성포로 향할때는 탄력받아 속도를 높인다.
엽이에게 외친다
"나~~ 탄력받는다~~"
하고는 페달을 3바퀴 힘차게 밟고 그 다음부터는 페달을 밟는게 아니라 굴린다는 느낌으로 페달링 한다.
그러니 힘도 덜들고 속도도 높아진다.
약한 오르막인데 시속 29~32Km로 꽤나 달린다.
이때까지 서울->여기까지 평속이 21Km 중반대까지 유지되었다.
⊙⊙ 홍천지나서...
⊙⊙ 오늘 날씨 정말, 너무 더웠다.
홍천에서 구성포까지는 비교적 높은 속도로 힘차게 달리지만 철정터널을 지나니 페이스가 낮아진다.
속도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진듯 하고 감흥도 점차 사라진다.
잠을 못자고 온 후유증이 생기는듯 하다.
큰일이다.
아직 속초가려면 40%나 남았는데 ㅠ_ㅠ
게다가 졸리기 시작한다.
수퍼나 휴게소 가서 아주 씨이원한 냉커피 한컵을 쫘악 들이키고 싶다.
달콤한 냉커피가 어찌나 그립던지.
마을을 찾으려 하는데 도통 수퍼나 식당등이 있을법한 마을이 없다.
엽이가 이런 내 상태를 생각하여 막국수 먹고 가자고 한다.
그리하여 오복막국수 가서 막국수를 주문하고 시원한 지하수에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한다.
온도계를 보니 34도란다.
덥기는 정말 덥다.
숨쉬기도 힘들만큼...
⊙⊙ 오봉막국수집의 막국수 - 주문하고 물국수인지 비빔국수인지 말 않한걸 깨닭았는데 이리 나왔다. 어찌 물국수도 비빔국수도 먹고픈 내 마음을 헤아린걸까?
맛있게 막국수를 먹었지만 체력소모가 컸던 탓일까 허기는 여전하고 졸음을 쉽게 달아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엽이에게 신남 뒤에 팔각정 가서 낮잠자고 가자고 했다.
그리하여 작년 8월에도 속초 당일 가다 1시간 낮잠자던 신남 팔각정에서 이번에도 오침을 한다.
속초 당일 가면서 이리 중간에 오침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듯 하다.
옆에 개울물이 있고 팔각정의 적당히 시원함으로 인하여 꿀맛같은 단잠에 빠져든다.
물소리, 새소리가 평소에는 소음으로 들리겠지만 여기서는 자장가처럼 들린다.
데시벨은 똑같겠지만 서울이나 용문에서 신남까지 오면 기본적으로 피곤하여 물소리, 새소리 따위가 잠을 막지는 못한다. ㅋㅋ
30분 오침에 들어가고 국도로 나오고 짐챙기고 하여 40분 소요한듯 하다.
⊙⊙ 우리가 낮잠 잤던 팔각정 사진... 이곳에서 여름 한낮의 오침은 정말 꿀잠, 단잠이다.
30분 오침하고 나니 일단 졸음은 사라졌다.
몸도 개운하다.
속도가 높아지지는 않았으나...
그리 피곤함에 쩔음을 느끼지는 않는다.
인제대교를 건너 무서운 인제터널에 들어섰다.
꽤나 긴 터널에 어둡고(철정터널은 밝았는데...) 갓길도 없고 여하튼 정말 다시 가기 싫은 터널이다.
인제읍을 지나니 작년 생각이 났다.
인제에서 지쳐서 저속으로 겨우겨우 지날 무렵 생활자전거를 타고 나를 추월하여 힘차게 달리던 젊은 2사람이 떠올랐다.
그 두 사람덕에 원통을 지나는 길이 외롭지는 않았다.
합강휴게소에서 드디어 그리 좋아하는 "카라멜마끼아또" 커피를 사 마셨다.
정말 맛있다.
이리 꿀맛일수 있을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고 밖에 나가려니...
숨이 턱 막히고 답답하고 덥다.
오후 4시지만 초여름 더위의 기세는 나의 속초 도전을 쉬이 허락하려 하지 않는다.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부터는 엽이군은 앞질러 가고 나는 이제 홀로달린다.
홀로 달린 기억이 여러번 있는지라 어려움은 없다.
다만 공사중인 구간도 많고 갓길도 없고 통행량이 많으니 불편할뿐...
용대리를 지나니 작년에 만났던 분이 또 생각났다.
그분은 십이선녀탕 휴게소 근처에서 휴식중이셨는데 우리 일행이 지나는걸 보고 바로 붙으셨다.
백담사입구에서 인사 나누고 함께 미시령을 넘어 속초시로 들어갔었는데...
그러고 보면 속초를 가다 보면 몇몇이들과 스쳐가는 인연으로 만날수 있다.
하지만 그 인연은 그때뿐이다.
계속 오래된 인연이 되려면 적어도 한쪽이 상대편과 정말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계속 연락해야 한다.
하지만 잘 모르는 남자끼리 약속없이 즉흥적으로 한번 자전거 탔다고 계속 연락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 자리에서 연락처 주고 받는것도 쉽지는 않다.
그래서 아쉽다.
그 춘천에서 속초가던 20대 초반 젊은이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 갔어야 했는데...
그 두사람의 넘치는 에너지, 혈기, 구김없이 자신감이 나타나는 밝은 표정, 하지만 과하거나 무례하지 않은 언행등을 보면 친하게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되었다.
⊙⊙ 미시령 가기 전에~~
미시령입구 이정표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페달을 밟고 또 밟는다
평속 20Km대가 19Km로 주저 앉았다.
아쉽지만 체력이 바닥난지라 어쩔수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올해 200Km이상 장거리좀 타 두는건데 ㅠ_ㅠ
미시령터널입구에 당도하였다.
엽이군은 쉼터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 이 남자가 더위를 이기는 방법 - 네가 더위에 고생이 많다
이제는 비장함으로 마지막 관문을 넘어야 한다.
그 경사와 난이도를 작년에도 힘들게 왔던지라...
그 지형을 잘 아는지라 긴장한다.
30분 예상했지만 35분이나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시속 6Km넘기도 힘들고 5Km로 오르고
겨우겨우 친근만근이 된 몸을 자전거에 의지한채 미시령에 올랐다.
중간에 여러번 쉬었지만 끌바는 하지 않았다.
미시령 정상이 보인다.
그리고 문자 한통이 온다.
"정상도착"
이런 ㅡ_ㅡ;;;
'난 이제 정상보임"
으로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
순간 울컥했다.
작년보다 너무 힘들게 올랐기에 중간에 끌바하고 싶은 충동도 많았기에...
그래도 겨우겨우 올라왔기에...
기뿐 마음에 767인증샷을 찍는다.
⊙⊙ 천신만고끝에 정상에 올라 767인증샷을 찍는다.
⊙⊙ 팔 길다고 자랑하는 엽이님...
⊙⊙ 너무 더워 긴바지 벗고 반바지입고 올랐다.
⊙⊙ 미시령 올랐다고 좋아하는 엽이군.
이제는 진짜 마지막 관문이다.
오르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무탈하게 내려가는것이다.
평소 소심하고 조심성이 많아 다운힐에서도 시속 25Km이상 달리려하지 않지만...
이날은 하루종일 업힐이 억울했던지 평소보다는 속도를 높게 잡는다.
앞서가던 엽이군을 추월하고 도로를 따라 드리프트를 시도하며 쾌감, 짜릿함을 느낀다.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야지 ㅋㅋ
중간에 엽이군이 쉬자한다.
차를 선행시키자는것이다.
그리고 뒤돌아 엽이군을 보니 사진찍어 달라고 멋진 경치앞에 딱 서있다.
짜슥... 사진 포인트를 휴식장소로 잡는 능력하나는 탁월하다니까...
⊙⊙ 차량 선행시키고자 정지하자더니.. 이곳이 사진 포인트인듯 ㅋ
속초시내 진입했다.
현재시각 19시 45분...
평속 20Km 넘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속초시내에 들어서니 속도가 줄어든다.
어렵게 물어물어 국민은행을 찾아 귀가 여비를 찾고 터미널로 간다.
8시 30분에 도착했는데 9시 버스라 한다.
버스타고 동서울오니 자정이 넘었다.
동서울 터미널 하차장 맞은편에 승합차에서 내린 아저씨가 엽이를 부른다.
엽이군 아버지이다.
다큰 아들이 자정 넘어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다고 차타고 데리러 오신 자상하신 아버지시다.
참 부러웠다.
난 아버지를 너무 일찍 잃어서 아버지와의 추억이나 느낀 정이 없다.
아버지를 기억하는 유일한 장면은 여섯살때 작은 주전자에 막걸리 사오라 하셔서 700미터 떨어진 동네 어느집 가서 막걸리 사온것이 유일하다.
그당시 어른들은 무슨 맛이길래 그리 막걸리를 마시나? 하고 한 뚜겅 따라 마셨다가 걸려서 디지게 혼났다.
아버지의 기억이 이 장면뿐이라니 참 잔인한 인생이었다. ㅠ_ㅠ
참 힘들었지만 즐거운 라이딩을 완주하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다니...
살아온 날도~ 그날의 현실도 안타까운 날인듯 하다. 눈물...
어느분이 버스타고 서울에 자정내에 도착해야 당일 완주라 했다.
그 기준대로라면 당일 도착은 못했지만 그리 개의치 않는다.
준비않된 상태에서 갑자기 가게 되었고...
가장 타이어도, 짐도, 신발도, 수면여부도, 체력도, 엔진업글도 모두 악조건에서 예상보다 짧은 시간으로 속초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아마도 조건이 않좋은 준비않된 상태에서 하는 도전이 진짜 실력이 아닐까? 하고 건방지게 스스로를 위로한다. ㅋㅋㅋ
**** 서울 청량리->속초 주행기록 ****
. 거리 : 218.48Km
. 평속 : 19.22Km
. 라이딩시간 (바퀴 돌아간 시간) : 11:21
. 총소요시간 (서울->터미널 인근) : 16시간 15분정도 (출발부터 도착까지 라이딩, 휴식, 식사, 오침시간 모두 포함)
. 최고시속 : 59.88Km
( 청량리->잠실->미사리->속초 시내 외곽까지는 16시간 소요, 이후 국민은행 찾으러 가느라 ㅡ_ㅡ;;; )
( 속초시 외곽까지는 평속 20Km대 찍었는데 시내에서 평속 줄었네요 ㅠ_ㅠ )
정말 미친 힘든 당찬 도전이었다.
일단 타이어 2.1에~~
이리 비교적 많은 짐을 챙겨오고...
샌들 신고 (시장표 샌들, 자전거용 클릿샌들 아님)
잠도 않 자고 출발한데다...
올해 들어 105Km이상 달리며 엔진업글 한적 없이 보통 30~50Km만 타다가...
속초 가면서 불필요한 시간이...
청량리->한강->고덕동뒷길->팔당 이렇게 1시간 50분대신 청량리->망우리고개->구리시->팔당 이렇게 1시간 달려서 50분 줄이고
양평에서 일행 기다린 시간 40분 줄이고
신남에서 오침한 시간 40분 줄이면...
이것만 해도 청량리->속초까지
이것만 줄여도 총 소요시간 13시간50분으로 줄일수 있다.
여기에 타이어 1.5로 끼고
짐 더 줄이고
신발 좋은거 신고
잠도 푹자고 가고
미리 엔진 업글하면 더 많은 시간을 단축할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나중에 준비되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시 도전해 볼 참이다.
다음에는 서울->속초는 청량리에서 출발 속초시 교동지하차도(국민은행 연수원)까지 총 소요시간 13시간 30분을 목표로 해야겠다.
라이딩, 레이스보다는 경치구경하며 자전거 여행을 즐기지만 가끔은 이런 도전도 생각한다.
진짜 결론은...
. 힘들다.
. 여름 한낮은 정말 덥다.
. 타이어는 일단 얇은거 끼고 볼일이다.
. 잠은 푹 자고 가야 편하다.
. 신남가기전 살면서 그리 냉커피가 너무 그리웠던가도 싶다.
. 신발도 좋은거 신자.
. 엔진업글은 어느정도 하고 가야...
. 엽이님 처럼 키크고 잘생기고 매너 좋고 성격 좋고 진짜 착하고 형에게 깍듯이 잘하고 사람 참 좋지만 전날 밤 9시에 다음날 새벽에 속초 가자고 꼬시는 사악한 인사를 벗으로 두지 말자.
. 그래도... 그 사악한 인사의 청을 한번은 들어주자~ 한번은... (필자는 속초가자는 한번의 청은 들어 주었다.)
. 엽이야~ 속초 가자고 하고 동행해 줘서 고마웠다!!
그날 필자의 행색과 자전거....
⊙⊙ 타이어 굵기 2.1 토나온다 ㅠ_ㅠ
⊙⊙ 짐이 제법... 짐받이 무게도... 떼기 귀찮아 그냥 저걸로 갔는데... ㅠ_ㅠ
⊙⊙ 시장표 샌들. 잘 벗겨져 수평 또는 뒤를 아래로 눌러 페달링 정말 힘들었다 14시간동안 ㅠ_ㅠ
여러분도 객기로 저런 타야, 짐, 샌들 신고 속초 당일 가 보세요~~
살면서 한번은... 딱 한번은 해 볼만 합니다. ㅋ
끝으로~
엽이님은 그날 무서운 한마디를 던졌다.
"형~ 다음에는 강릉가요~"
헐...
그래서 나는 이 사악한 인사의 두번째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살아 있다.
사악한 인사의 청은 한번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빠꾸 해야 한다.
그래야 무탈하다...
그나저나 내일 속초 가고 싶고~ 강릉도 가고 싶어서~ 같이 갈 사람 물색하다가 내가 속도는 느르지만 지구력이 나름 있고~ 다음날 할일 없는줄 알고~
내가 느리지만 나름 열혈남자라 속초 가자면 콜 할껄 알기에 꼬셔서~
속초 같이 달려보고 강릉도 가능하겠다 싶어서 강릉 가자고 꼬신거구나~
엽이 너는 처음부터 다 계획이 있었구나.
객기에 넘친 도전기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체에 불편한 심기를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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