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번째 여행 3편][업힐을 오르다 시즌2][2일차] 정선 골지천, 오두재, 백전리 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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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4-11 00:40 조회2,217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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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1편에 이어 씁니다.
여량리 아우라지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우라지역에서 소화시킬겸 휴식을 합니다.
내리쬐는 햇살이 강하여 자전거 타기가 살짝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늘에서 쉬는데 정말 양지 나가기 걱정되네요.
한동안 휴식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여량초등학교에서 국도 42호선이 아니라 정선군도 9호선을 타고 골지천으로 달립니다.
전에도 남겼지만 굳이 고개 3개를 넘어 개고생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 골지천변 도로는 2008년 3월초, 5월초에 달린 길입니다.
어찌 코스를 짜다보니 이리 되었군요.
다음에는 정선읍을 지나 화암면에서 어리로 넘어가는 코스로 짜 봐야겠습니다.
여하튼 골지천변 도로를 달릴때면 마음이 편해지고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집근처에 이런 풍경과 이런 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사진속 송전탑 있는 유문재 고개 정상 근처. 사진 찍은곳은 정선군도 9호선 골지천 ▒
▒ 가을하늘처럼 맑고 청명한 늦여름 정선의 하늘입니다. ▒
▒ 길 이름이 재미있길래 찍어 봤습니다. 곰들이 사는곳인가?? ▒
▒ 이 풍경을 보니 생각이 납니다. 작년 5월의 어느날... ▒
▒ 이 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었지요... ▒
▒ 2008년 5월 어느날 오아시스형님은 이렇게 사진 찍히셨고~~ ▒
▒ 진림님은 이렇게 찍히셨습니다. 작년 5월에 말이죠 ▒
카메라 색감의 차이일까요?
2008년 5월에 찍은 사진속 풍경의 초록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 소수력발전소가 있는 첫번째 고개를 오르고 나면 반대편 풍경은 늘 이랬습니다. ▒
▒ 그 풍경을 처음보는 덕만이... 풍경을 감상하네요. ▒
▒ 저 풍경속의 내에서 필자가 물고기 잡아서 이 사진속에 배경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 대자연속에 그저 작은 나도 풍경이 될것인데 말이죠. ▒
통행하는 차량이 워낙에 없다 보니 이리 사진도 찍어 줍니다.
이때 덕만이 사진 2장을 찍어 줬는데요.
2장의 구도를 보시면...
▒ 괜찮죠? 라이딩샷으로 이정도면... ㅋ ▒
▒ 그리고 다른 한장. 2장중 이 샷의 구도가 더 좋네요. ▒
▒ 덕만아~~ 걱정마라. 큰 해상도로 압축해서 보내줄꺼구마... 여행기 다 쓰고 나서리... ▒
▒ 저기서 수영하고 싶네요. ▒
날씨가 워낙에 덥다보니 아이스크림 생각이 납니다.
허나 골지천변 여량리부터 임계까지는 수퍼마켓이 없습니다. ㅠ_ㅠ
OTL...
허나 식당이 있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마침 여기가 그곳이라 그집으로 갔습니다.
"담배" 입간판은 보이네요.
어린아이가 있길래 "혹시 여기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 없니?" 하고 물으니
그 어린아이는 할머니를 부르네요.
캔 음료수 몇종이 있고 캔커피도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기에 캔컨피를... 덕만이는 음료수를 마십니다.
주차장에는 멋진 원두막이 있어서 그곳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개울로 갔습니다.
덕만이 물을 보더니 눈이 뒤집히나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름에 자전거 여행을 왔는데 물놀이도 못하는게 못내 아쉬웠나 봅니다.
허나...
물의 깊이도 그렇고 제가 물놀이 할 컨디션이 아니라서...
▒ 개울을 바라보는 덕만이 ▒
▒ 개울로 들어가는 덕만이 ▒
▒ 손을 담그더니... (카메라쪽으로 몸을 돌려야지~) ▒
▒ 잠시 고민하는듯 합니다. ▒
▒ 그리고는 눕네요. 좋답니다. ㅋ 깊이가 안습 ㅠ_ㅠ ▒
▒ 그 내 옆으로는 여름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곡식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밭인지 모르겠습니다. <<== 라고 쓰고 싶은데 분명 태클 들어오겠쭁?? ㅋㅋㅋ ▒
▒ 한여름 박이 익어갑니다. ▒
그 식당은 민박집을 겸업합니다.
골지천 여량-임계간 몇개 없는...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2개밖에 기억이 없습니다.
그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여량리부터 어전마을사이에는 유일한 민박집입니다.
시내(최소한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까지 거리가 멀어 자전거 여행으로 오려면 바리바리 싸들고 와야하는 안습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집의 위치가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꼭!!!! 이 집에 와서 하루 숙박하고 가리라 마음먹습니다.
특히나 단풍철인 10월 말에 오고 싶습니다.
유명한곳은 아니지만...
고양리 두메산골 가는길에는 차도 없을테고 인적도 드물지만
도로도 있고 주변 단풍이 물든 산을 보며 자전거 타기에는 더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또한 어전마을도 볼수 있고 시간이 많이 남을테니 구미정도 보고 오면서 임계에서 장까지 봐온다면 더 없이 좋은 민박집 위치라 생각됩니다.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겨울에도 좋을듯 합니다.
여름과 단풍철에는 3만원, 겨울에는 2만원이라 하시네요.
방도 그런대로 깨끗하고 샤워실도 있으니 바랄것이 없습니다.
다만 식사는 사 먹어야 하는...
할머니께 방값을 물어본후 나중에 꼭 들르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임계방향으로 달립니다.
▒ 저 암벽은 보면 볼수록 멋지고 신비합니다. ▒
반천리 어전마을을 달리던 도중 재미있는 낮설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가기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1일차 또는 2일차중에....
산비탈에 밭들을 보며 덕만이가 "저곳은 경작하기 힘들겠어요." 라고 말했고
나는 "저런데는 소를 이용해야 해. 기계로는 못해"라고 말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 사람을 이용한 쟁기로 경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 타인을 찍는거라 정면은 못찍고 이리 소심하게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마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반천리 어전마을
우선 마을에서 임계방향을 보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골지천과 그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험한 산들...
그리고 남쪽으로 낮으면서 암벽이 보이는 산
아기자기한 새로 지은 집들과 옛집들
번다하지 않은 마을
이 모든것이 필자를 끌리게 하네요.
이 마을을 처음 봤을때...
"이런 마을에서 살면 있던 병도 다 완치되겠다"라고 했다지요.
어쩌면... 골지천보다 구미정보다 마음속 깊은곳에서 어전마을 때문에 이 코스를 잡았을지도 모를일입니다.
▒ 어전마을 앞에 골지천 너머 보이는 산 ▒
▒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골지천 너머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험한 산 ▒
골지천 여량부터 임계까지는 어딜가나 그렇겠지만...
달리는 내내 예술작품을 보듯 행복했습니다.
연신 셔터를 누르기 분주합니다.
▒ 하늘, 뫼, 바위, 내, 도로 그리고 그곳을 달리는 자전거와 나... 8월 어느날 오후 풍경입니다. ▒
▒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곳입니다. ▒
드디어 구미정에 도착했습니다.
볼수록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구미정입니다.
벌써 4번째 방문입니다.
구미정을 굽어보듯한 구미앞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구미정을 내려다 보듯한 구미앞산 ▒
재미있는것은 이곳을 방문할때마다 위 사진의 산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 산의 이름이 뭘까요?
힌트는 "구미정 앞에 있는 산입니다."
한동안 모르면
"4글자" 등등으로 계속 힌트를 주어서 맞히는 구미앞산입니다.
맞추기는 하는데 시간이 쪼매 걸린다는.
단박에 맞춘 사람은 없었네요 ㅋㅋ
▒ 언제봐도 멋진 구미정입니다. ▒
▒ 구미정을 배경으로 덕만이 한컷 ▒
▒ 구미정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멋진 정자입니다. ▒
▒ 덕만이... ▒
▒ 구미정에서 앉아 구미앞산을 바라봤습니다. ▒
▒ 구미. 십팔경 - 9가지 아름다움과 18가지 경치가 있다네요. ▒
구미정을 구경후
가랭이산을 돌아 국도 35호선으로 들어섰습니다.
식사를 한지 2시간밖에 않되었는데 허기를 느낍니다.
덕만에게 물어보니 덕만이도 식사하고픈가 봅니다.
그래서 2키로정도 거리에 있는 임계면으로 가서 식사를 합니다.
단골 기사식당에 갔는데
가는날이 휴업이라고 쉬네요 ㅠ_ㅠ
맛도 가격도 좋은 집이었는데 ㅠ_ㅠ
그래서 옆집으로 갔습니다.
가격도 좋고 밥한공기도 말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내다 주시고 좋아요.
▒ 임계에서 아침식사한지 2시간만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
식사를 마치고...
국도 35호선을 타고 백전리 물레방아 보러 갑니다.
작년 9월 정선.태백 업힐을 오르다 여행때 2일차에 너무 늦어서 온전히 감상할수 없어 그후 내내 마음에 걸리고 보고팠던 백전리 물레방아입니다.
오늘은 주간에 볼수 있을듯합니다.
▒ 국도 35호선 임계에서 태백방향으로 달리다... ▒
▒ 오두재로 가는 길에... ▒
골지피암터널을 지나 임계산장 쉼터 주유소옆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이곳은 매점과 주유소 사이 거리가 대략 60미터정도 떨어져 있는데 주유소 사장님이 운영하시는데...
매점에는 사람이 없는 다소 특이한 운영방식을 하는 곳입니다.
아이스크림이 꿀맛이네요~~
그 매점 바로 옆에는 지방도 421호선을 타고 벌문재(벌문재 덜덜덜... 무서워요.)를 넘어 화암면 화암팔경을 구경하러 가는 길이 있고
그 다음 우회전 하면 오늘의 코스 오두재를 넘어 백전리 물레방아를 보고 사북읍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예정대로 지방도 424호선을 타고 오두재로 길을 잡습니다.
슬슬 업힐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글쎄...
▒ 오두재로 가는 길에 업힐... ▒
▒ 덕만이가 댄싱하며 가속합니다. ▒
▒ 그리고 이내 코너를 돌더니 ▒
▒ 더 힘차게 댄싱합니다. ▒
▒ 신들린 속도로 질주합니다. 짐승의 질주본능은 업힐을 보면 광분하는가 봅니다. 덜덜덜 ▒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한참 홀로 달려야 쩜쩜쩜
함께 출발하지만 홀로 달리는것에는 익숙합니다.
늘쌍 일행들은 길을 몰라 평지에서는 뒤를 따르다 외길 업힐에서는 날 버리고 질주하곤 했으니까요.
묵묵히 페달을 밟으면 언젠가는 나타나는 정상입니다.
헌데 오두재 해발이 장난 아닙니다.
무려...
백복령보다 거의 100m나 높고
대관령보다 40m정도 높고
한계령보다는 겨우 40m정도밖에 차이가 없습니다.
하기사 정선에서는 이정도는 되어야 고개라고 명함을 내밀수 있을것입니다.
몰운대와 증산 사이에는 무려 고개 이름도 없을 정도이니 말이죠...
▒ 묵묵히 페달을 밟으니 정상이 보이더군요. 만세!! ▒
▒ 덕만이의 포즈가 재미있네요 ㅋ ▒
▒ 오두재 정상입니다. 차주없는 차량이 하필 이곳에... 센스없는 차주 ㅠ_ㅠ ▒
▒ 저도 한장~ ▒
▒ 오두재에서 반대편 둔전리 방향의 풍경입니다. 첩첩산중이네요. ▒
다운힐을 해도 찍으려는 본능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운힐에서 짐승과 사람의 구별방법은...
다운힐에서 출발!! 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면 짐승.
천천히 내려가면 가축
사진찍으며 내려가면 사람 ㅋ 아니 다소 무모한 사람...
▒ 시원하게 쏘는것도 좋지만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것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 ▒
달리다 또 문득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출발했던 오두재 정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더 사진 중앙 가운데 폭 파인곳이 오두재 정상입니다.
한참을 내려온듯 한데... 저 정도라...
▒ 오두재 정상이 보입니다. ▒
다운힐 도중 동영상을 찍어 봅니다.
이리 가끔 오는 무모한 객기는. ㅠ_ㅠ
여하튼 다운힐 동영상을 찍었는데 용량이 100Mb를 넘어 업로드 할수 없네요. ㅠ_ㅠ
그리고 그 다음날 팝콘짱, 애니까에게 보여주니...
매우 강하고 질타하는 어조로 말한다
"뭐야~~ 평지자나~~"
"뭐 이리 느려 시속 20Km밖에 않되겠네~~"
"20Km도 안되보이는데?"
막이래.
무서운 언니들이다.
난 무탈함을 포기하고 찍었건만...
▒ 둔전리 풍경입니다. ▒
이제부터...
지리를 잘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였는데 이정표만 보고 갈 생각을 합니다.
"태백, 고한, 사북, 백전리" 이정표만 보고 달릴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함정이었습니다.
이곳에 이정표에는 "고한, 사북, 백전리"는 없고... "태백, 정선, 화암면"만 있습니다.
태백, 고한, 사북중 하나만 보고 달릴 생각이었기에...
이 태백이 고한 지나 태백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어리에서 이름없는 고개 넘어 태백인것입니다. ㅠ_ㅠ
엉뚱하게 지방도 412호선을 타고 어리에서 업힐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리 업힐이 심한 지형이 아닌데 뭔가 이상합니다.
공사하던 아저씨에게 물으니 여기 사람 아니라 모른다 하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40리라 하십니다."
가만 있자...
40리면... 10리가 4Km이니 사.사.십육 16Km?
그건 아닌데...
잠시 달리다 네비게이션을 꺼내서 위치를 보니 어리에서 태백 삼수동 원동초교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네요. ㅠ_ㅠ
힘들게 오르던 업힐 다시 내려갑니다.
해지기전에 물레방아 봐야 하는데 오늘도 못보는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또한 나 자신을 과신하고 길 잘못들어 덕만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헌데 이 착하고 순한 인사는...
원망이나 장난식의 말 한마디 없네요.
싫거나 삐친 내색도 없고...
그저 담담하고 필자가 가는길 따라 올뿐입니다.
과묵한게 이럴때는 다소 편하네요.
움직이는 네비게이션이라는 별명을 얻은 저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ㅠ_ㅠ
백전리 초입에서 덕만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 "이곳부터 주민들에게 백전리 물레방아까지 몇Km 남았냐고 물어보면 정확 또는 대략적인 거리 알려주는 분 없이 다들 쪼금만 가면 된다, 저 위다 이런식으로 대답한다"라고요.
직접 증명을 해 보이니 덕만이 재미있어 합니다.
정말로 이곳에서 여행 2회에 걸쳐 약 10여번 물어봤는데 다들 명확한 또는 대략적인 거리를 알려주는 분 없네요.
거리감각이...
▒ 여하튼...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인지 다행히 제 안구에 백전리물레방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
▒ 물론 카메라에도요... ㅋㅋ ▒
▒ 백전리 물레방아 옆면 풍경입니다.
▒
▒ 백전리 물레방아 위쪽 풍경입니다.
▒
▒ 일백년의 역사를 지닌 백전리 물레방아. 허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하네요. ▒
▒ 물레방아를 배경으로~~ ▒
▒ 나도 한장. ㅋ ▒
▒ 동네 주민이 시레기를 걸어 멀리고 있네요. ▒
▒ 목조건물 안에 방아. 수력의 힘으로 곡식을 찧던... 지금은 사용하지 않네요. ▒
백전리 물레방아앞에 흐르는 내를 기준으로 양쪽 마을이 어느 고장일까?
하고 덕만에게 물으니 쉬이 답변하지 못합니다.
자~~ 여러분 문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개울 왼쪽은 어디 고장이고 개울 오른쪽은 어디 고장일까요?
둘다 같은 고장일수도 있고 다른 고장일수도 있습니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ARS 700-오병팔이"로 응모하세요.
초당 5000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보기)
1. 태백시
2. 정선군
3. 동해시
4. 삼척시
5. 영월군
▒ 사진 내 오른쪽은 어디 고장(지자체), 내 왼쪽은 어디 고장(지자체) ?? ▒
▒ 백전리 백전초교 용소분교의 풍경입니다. 작년에 폐교되었네요. ㅠ_ㅠ ▒
▒ 백전리 백전초교 용소분교의 풍경입니다. 작년에 폐교되었네요. ㅠ_ㅠ ▒
▒ 폐교된 백전초등학교 용소분교. 이쁘네요. 이곳을 사서 야영장 만들면 오는 사람이 있을까요? ▒
그런데 앞에서 버스가 달려옵니다.
아차!! 하루에 3번 오는 시내버스입니다.
그중에 한번을 마주치는건데...
이 버스를 오후 6시 22분에 찍었는데 2008년 1월 시간표를 보니 정선읍에서 오후 5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네요.
시간표가 얼추 맞는듯 합니다.
대략 1시간이니 정선읍에서 시내버스로 이곳까지 1시간 정도 걸릴듯한 거리라 생각되는데 아마 시간표가 바뀌지 않았나 봅니다.
▒ 급하게 카메라를 꺼냈지만 온전히 담지는 못하였습니다. ▒
▒ 다운힐이 긴 탓에 버스가 금방 내려오네요. 이번에는 그럭저럭 찍었습니다. ▒
▒ 기사님이 왜 사진찍나 하고 생각하셨을듯 합니다. ▒
▒ 하루 3번 오는 시내버스 <<== 2008년 1월 시간표 기준으로요. 지금은 모름 ㅋ ▒
▒ 정선이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고랭지 배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배추입니다. ▒
▒ 배추밭에 많은 자갈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이곳에는 자갈이 많다고 합니다.
이 자갈을 없애자고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면 팔수록 더 많은 자갈이 나와서 그냥 저리 배추를 키운다고 하네요.
▒ 지금이... [메밀꽃 필 무렵] 이었군요. ▒
▒ 남들은 메밀꽃 하면 봉평을 떠 올리지만... 필자는 댓재를 떠올립니다. ▒
오늘 날입니다.
▒ 고한.사북에서 노나무재넘어 백전리 방향으로 오는 시내버스도 몇편 없을텐데 잡았네요. ㅋ ▒
▒ 아~~ 저 덕만이 업힐만 보면 광분하여 또... 댄싱하며 가속합니다. ▒
▒
평지에서는 정속... 업힐에서는 가속... 미챠. 짐승!! ▒
만약 백전리 가는길을 어리로 잘못 들지 않았다면...
노나무재 터널 지나 사북까지 야간라이딩을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뭐...
경험이니 ㅋ
이리 위로하고...
사북에서는 찜질방에서 자기로 했었기에 찜질방 위치로 알고 있던곳 근처에서 식사를 합니다.
첫날 덕만이에게 2일째 저녁에 삼계탕 사주겠노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덕만이는 그걸 들은 기억이 없다네요. ㅡ_ㅡ;;;
뭐지. 이 상황은....
여하튼 삼계탕 사 주려고 했는데 삼계탕 집은 보이지 않고 자전거 타고 150m가량 달리다 귀찮아서 그냥 탕요리집으로 들어갑니다.
불낚전골 어떠냐 물어보니 좋다기에 그걸 시킵니다.
가격대도 비슷하고...
▒ 아래 전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정답을 가장 먼저 맞히는 분에게는... 제가 추진하는 1박 여행 오시면 초코바 1개 드려요. ▒
▒ 덕만이는 제외 ㅋ ▒
▒ 손이 참 많이 가는 전인데... 탕 요리 먹는 사람에게만 주는데 아들같다고 자전거 탄다고 사장님이 주셨네요. ▒
▒ 정말 잘 먹었습니다. ▒
식사를 하는데 찜질방 위치가 지척이라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첫날에는 비도 오는데 민박집 2만원에 못잡으면 어쩌나 노심초사 했는데 말이죠.
배불리 먹고 찜질방 가서 자전거를 보일러실에 보관하고 씻고 잡니다.
찜질방비가 상당히 올랐네요. ㅠ_ㅠ
9천원. 2명 1만8천원 / 어제 민박집 2만원
별 차이 없네요.
3명부터는 무조건 민박집 2만원 이내 방 잡고
2명 이내이면 찜질방 요금 봐서 결정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녁식사를 배터질듯 배불리 그리 했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 지나니 또 배가 고프네요 ㅠ_ㅠ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깨서 그후 잠을 푹자지 못하고 자다 깨다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AA건전지와 휴대충전지, 네비도 충전합니다.
밤새 AA건전지 12개를 충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찜질방이 만박집보다는 싸다지만 편하지는 않습니다.
시끄럽고 이부자리 불편하기도 하고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 저도 그랬을수 있지만요.
여하튼 되도록 싼방 잡아 자는것이 편한듯 합니다...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한 탓에 새벽 5시 넘어 6시 조금 지나서였나 여하튼... 되기전에 덕만이를 깨웠습니다.
2일차를 마치면서 3일차 기상을 적었네요 ㅋㅋ
3일차는
대망의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만항재(해발 1330m)에 오르고
또한...
그 옆에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산 함백산 정상(해발 1572.9m)에 오를 생각입니다.
여량리 아우라지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우라지역에서 소화시킬겸 휴식을 합니다.
내리쬐는 햇살이 강하여 자전거 타기가 살짝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늘에서 쉬는데 정말 양지 나가기 걱정되네요.
한동안 휴식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여량초등학교에서 국도 42호선이 아니라 정선군도 9호선을 타고 골지천으로 달립니다.
전에도 남겼지만 굳이 고개 3개를 넘어 개고생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 골지천변 도로는 2008년 3월초, 5월초에 달린 길입니다.
어찌 코스를 짜다보니 이리 되었군요.
다음에는 정선읍을 지나 화암면에서 어리로 넘어가는 코스로 짜 봐야겠습니다.
여하튼 골지천변 도로를 달릴때면 마음이 편해지고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집근처에 이런 풍경과 이런 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사진속 송전탑 있는 유문재 고개 정상 근처. 사진 찍은곳은 정선군도 9호선 골지천 ▒
▒ 가을하늘처럼 맑고 청명한 늦여름 정선의 하늘입니다. ▒
▒ 길 이름이 재미있길래 찍어 봤습니다. 곰들이 사는곳인가?? ▒
▒ 이 풍경을 보니 생각이 납니다. 작년 5월의 어느날... ▒
▒ 이 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었지요... ▒
▒ 2008년 5월 어느날 오아시스형님은 이렇게 사진 찍히셨고~~ ▒
▒ 진림님은 이렇게 찍히셨습니다. 작년 5월에 말이죠 ▒
카메라 색감의 차이일까요?
2008년 5월에 찍은 사진속 풍경의 초록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 소수력발전소가 있는 첫번째 고개를 오르고 나면 반대편 풍경은 늘 이랬습니다. ▒
▒ 그 풍경을 처음보는 덕만이... 풍경을 감상하네요. ▒
▒ 저 풍경속의 내에서 필자가 물고기 잡아서 이 사진속에 배경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 대자연속에 그저 작은 나도 풍경이 될것인데 말이죠. ▒
통행하는 차량이 워낙에 없다 보니 이리 사진도 찍어 줍니다.
이때 덕만이 사진 2장을 찍어 줬는데요.
2장의 구도를 보시면...
▒ 괜찮죠? 라이딩샷으로 이정도면... ㅋ ▒
▒ 그리고 다른 한장. 2장중 이 샷의 구도가 더 좋네요. ▒
▒ 덕만아~~ 걱정마라. 큰 해상도로 압축해서 보내줄꺼구마... 여행기 다 쓰고 나서리... ▒
▒ 저기서 수영하고 싶네요. ▒
날씨가 워낙에 덥다보니 아이스크림 생각이 납니다.
허나 골지천변 여량리부터 임계까지는 수퍼마켓이 없습니다. ㅠ_ㅠ
OTL...
허나 식당이 있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마침 여기가 그곳이라 그집으로 갔습니다.
"담배" 입간판은 보이네요.
어린아이가 있길래 "혹시 여기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 없니?" 하고 물으니
그 어린아이는 할머니를 부르네요.
캔 음료수 몇종이 있고 캔커피도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기에 캔컨피를... 덕만이는 음료수를 마십니다.
주차장에는 멋진 원두막이 있어서 그곳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개울로 갔습니다.
덕만이 물을 보더니 눈이 뒤집히나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름에 자전거 여행을 왔는데 물놀이도 못하는게 못내 아쉬웠나 봅니다.
허나...
물의 깊이도 그렇고 제가 물놀이 할 컨디션이 아니라서...
▒ 개울을 바라보는 덕만이 ▒
▒ 개울로 들어가는 덕만이 ▒
▒ 손을 담그더니... (카메라쪽으로 몸을 돌려야지~) ▒
▒ 잠시 고민하는듯 합니다. ▒
▒ 그리고는 눕네요. 좋답니다. ㅋ 깊이가 안습 ㅠ_ㅠ ▒
▒ 그 내 옆으로는 여름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곡식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밭인지 모르겠습니다. <<== 라고 쓰고 싶은데 분명 태클 들어오겠쭁?? ㅋㅋㅋ ▒
▒ 한여름 박이 익어갑니다. ▒
그 식당은 민박집을 겸업합니다.
골지천 여량-임계간 몇개 없는...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2개밖에 기억이 없습니다.
그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여량리부터 어전마을사이에는 유일한 민박집입니다.
시내(최소한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까지 거리가 멀어 자전거 여행으로 오려면 바리바리 싸들고 와야하는 안습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집의 위치가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꼭!!!! 이 집에 와서 하루 숙박하고 가리라 마음먹습니다.
특히나 단풍철인 10월 말에 오고 싶습니다.
유명한곳은 아니지만...
고양리 두메산골 가는길에는 차도 없을테고 인적도 드물지만
도로도 있고 주변 단풍이 물든 산을 보며 자전거 타기에는 더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또한 어전마을도 볼수 있고 시간이 많이 남을테니 구미정도 보고 오면서 임계에서 장까지 봐온다면 더 없이 좋은 민박집 위치라 생각됩니다.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겨울에도 좋을듯 합니다.
여름과 단풍철에는 3만원, 겨울에는 2만원이라 하시네요.
방도 그런대로 깨끗하고 샤워실도 있으니 바랄것이 없습니다.
다만 식사는 사 먹어야 하는...
할머니께 방값을 물어본후 나중에 꼭 들르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임계방향으로 달립니다.
▒ 저 암벽은 보면 볼수록 멋지고 신비합니다. ▒
반천리 어전마을을 달리던 도중 재미있는 낮설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가기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1일차 또는 2일차중에....
산비탈에 밭들을 보며 덕만이가 "저곳은 경작하기 힘들겠어요." 라고 말했고
나는 "저런데는 소를 이용해야 해. 기계로는 못해"라고 말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 사람을 이용한 쟁기로 경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 타인을 찍는거라 정면은 못찍고 이리 소심하게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마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반천리 어전마을
우선 마을에서 임계방향을 보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골지천과 그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험한 산들...
그리고 남쪽으로 낮으면서 암벽이 보이는 산
아기자기한 새로 지은 집들과 옛집들
번다하지 않은 마을
이 모든것이 필자를 끌리게 하네요.
이 마을을 처음 봤을때...
"이런 마을에서 살면 있던 병도 다 완치되겠다"라고 했다지요.
어쩌면... 골지천보다 구미정보다 마음속 깊은곳에서 어전마을 때문에 이 코스를 잡았을지도 모를일입니다.
▒ 어전마을 앞에 골지천 너머 보이는 산 ▒
▒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골지천 너머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험한 산 ▒
골지천 여량부터 임계까지는 어딜가나 그렇겠지만...
달리는 내내 예술작품을 보듯 행복했습니다.
연신 셔터를 누르기 분주합니다.
▒ 하늘, 뫼, 바위, 내, 도로 그리고 그곳을 달리는 자전거와 나... 8월 어느날 오후 풍경입니다. ▒
▒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곳입니다. ▒
드디어 구미정에 도착했습니다.
볼수록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구미정입니다.
벌써 4번째 방문입니다.
구미정을 굽어보듯한 구미앞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구미정을 내려다 보듯한 구미앞산 ▒
재미있는것은 이곳을 방문할때마다 위 사진의 산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 산의 이름이 뭘까요?
힌트는 "구미정 앞에 있는 산입니다."
한동안 모르면
"4글자" 등등으로 계속 힌트를 주어서 맞히는 구미앞산입니다.
맞추기는 하는데 시간이 쪼매 걸린다는.
단박에 맞춘 사람은 없었네요 ㅋㅋ
▒ 언제봐도 멋진 구미정입니다. ▒
▒ 구미정을 배경으로 덕만이 한컷 ▒
▒ 구미정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멋진 정자입니다. ▒
▒ 덕만이... ▒
▒ 구미정에서 앉아 구미앞산을 바라봤습니다. ▒
▒ 구미. 십팔경 - 9가지 아름다움과 18가지 경치가 있다네요. ▒
구미정을 구경후
가랭이산을 돌아 국도 35호선으로 들어섰습니다.
식사를 한지 2시간밖에 않되었는데 허기를 느낍니다.
덕만에게 물어보니 덕만이도 식사하고픈가 봅니다.
그래서 2키로정도 거리에 있는 임계면으로 가서 식사를 합니다.
단골 기사식당에 갔는데
가는날이 휴업이라고 쉬네요 ㅠ_ㅠ
맛도 가격도 좋은 집이었는데 ㅠ_ㅠ
그래서 옆집으로 갔습니다.
가격도 좋고 밥한공기도 말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내다 주시고 좋아요.
▒ 임계에서 아침식사한지 2시간만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
식사를 마치고...
국도 35호선을 타고 백전리 물레방아 보러 갑니다.
작년 9월 정선.태백 업힐을 오르다 여행때 2일차에 너무 늦어서 온전히 감상할수 없어 그후 내내 마음에 걸리고 보고팠던 백전리 물레방아입니다.
오늘은 주간에 볼수 있을듯합니다.
▒ 국도 35호선 임계에서 태백방향으로 달리다... ▒
▒ 오두재로 가는 길에... ▒
골지피암터널을 지나 임계산장 쉼터 주유소옆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이곳은 매점과 주유소 사이 거리가 대략 60미터정도 떨어져 있는데 주유소 사장님이 운영하시는데...
매점에는 사람이 없는 다소 특이한 운영방식을 하는 곳입니다.
아이스크림이 꿀맛이네요~~
그 매점 바로 옆에는 지방도 421호선을 타고 벌문재(벌문재 덜덜덜... 무서워요.)를 넘어 화암면 화암팔경을 구경하러 가는 길이 있고
그 다음 우회전 하면 오늘의 코스 오두재를 넘어 백전리 물레방아를 보고 사북읍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예정대로 지방도 424호선을 타고 오두재로 길을 잡습니다.
슬슬 업힐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글쎄...
▒ 오두재로 가는 길에 업힐... ▒
▒ 덕만이가 댄싱하며 가속합니다. ▒
▒ 그리고 이내 코너를 돌더니 ▒
▒ 더 힘차게 댄싱합니다. ▒
▒ 신들린 속도로 질주합니다. 짐승의 질주본능은 업힐을 보면 광분하는가 봅니다. 덜덜덜 ▒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한참 홀로 달려야 쩜쩜쩜
함께 출발하지만 홀로 달리는것에는 익숙합니다.
늘쌍 일행들은 길을 몰라 평지에서는 뒤를 따르다 외길 업힐에서는 날 버리고 질주하곤 했으니까요.
묵묵히 페달을 밟으면 언젠가는 나타나는 정상입니다.
헌데 오두재 해발이 장난 아닙니다.
무려...
백복령보다 거의 100m나 높고
대관령보다 40m정도 높고
한계령보다는 겨우 40m정도밖에 차이가 없습니다.
하기사 정선에서는 이정도는 되어야 고개라고 명함을 내밀수 있을것입니다.
몰운대와 증산 사이에는 무려 고개 이름도 없을 정도이니 말이죠...
▒ 묵묵히 페달을 밟으니 정상이 보이더군요. 만세!! ▒
▒ 덕만이의 포즈가 재미있네요 ㅋ ▒
▒ 오두재 정상입니다. 차주없는 차량이 하필 이곳에... 센스없는 차주 ㅠ_ㅠ ▒
▒ 저도 한장~ ▒
▒ 오두재에서 반대편 둔전리 방향의 풍경입니다. 첩첩산중이네요. ▒
다운힐을 해도 찍으려는 본능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운힐에서 짐승과 사람의 구별방법은...
다운힐에서 출발!! 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면 짐승.
천천히 내려가면 가축
사진찍으며 내려가면 사람 ㅋ 아니 다소 무모한 사람...
▒ 시원하게 쏘는것도 좋지만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것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 ▒
달리다 또 문득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출발했던 오두재 정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더 사진 중앙 가운데 폭 파인곳이 오두재 정상입니다.
한참을 내려온듯 한데... 저 정도라...
▒ 오두재 정상이 보입니다. ▒
다운힐 도중 동영상을 찍어 봅니다.
이리 가끔 오는 무모한 객기는. ㅠ_ㅠ
여하튼 다운힐 동영상을 찍었는데 용량이 100Mb를 넘어 업로드 할수 없네요. ㅠ_ㅠ
그리고 그 다음날 팝콘짱, 애니까에게 보여주니...
매우 강하고 질타하는 어조로 말한다
"뭐야~~ 평지자나~~"
"뭐 이리 느려 시속 20Km밖에 않되겠네~~"
"20Km도 안되보이는데?"
막이래.
무서운 언니들이다.
난 무탈함을 포기하고 찍었건만...
▒ 둔전리 풍경입니다. ▒
이제부터...
지리를 잘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였는데 이정표만 보고 갈 생각을 합니다.
"태백, 고한, 사북, 백전리" 이정표만 보고 달릴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함정이었습니다.
이곳에 이정표에는 "고한, 사북, 백전리"는 없고... "태백, 정선, 화암면"만 있습니다.
태백, 고한, 사북중 하나만 보고 달릴 생각이었기에...
이 태백이 고한 지나 태백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어리에서 이름없는 고개 넘어 태백인것입니다. ㅠ_ㅠ
엉뚱하게 지방도 412호선을 타고 어리에서 업힐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리 업힐이 심한 지형이 아닌데 뭔가 이상합니다.
공사하던 아저씨에게 물으니 여기 사람 아니라 모른다 하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40리라 하십니다."
가만 있자...
40리면... 10리가 4Km이니 사.사.십육 16Km?
그건 아닌데...
잠시 달리다 네비게이션을 꺼내서 위치를 보니 어리에서 태백 삼수동 원동초교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네요. ㅠ_ㅠ
힘들게 오르던 업힐 다시 내려갑니다.
해지기전에 물레방아 봐야 하는데 오늘도 못보는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또한 나 자신을 과신하고 길 잘못들어 덕만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헌데 이 착하고 순한 인사는...
원망이나 장난식의 말 한마디 없네요.
싫거나 삐친 내색도 없고...
그저 담담하고 필자가 가는길 따라 올뿐입니다.
과묵한게 이럴때는 다소 편하네요.
움직이는 네비게이션이라는 별명을 얻은 저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ㅠ_ㅠ
백전리 초입에서 덕만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 "이곳부터 주민들에게 백전리 물레방아까지 몇Km 남았냐고 물어보면 정확 또는 대략적인 거리 알려주는 분 없이 다들 쪼금만 가면 된다, 저 위다 이런식으로 대답한다"라고요.
직접 증명을 해 보이니 덕만이 재미있어 합니다.
정말로 이곳에서 여행 2회에 걸쳐 약 10여번 물어봤는데 다들 명확한 또는 대략적인 거리를 알려주는 분 없네요.
거리감각이...
▒ 여하튼...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인지 다행히 제 안구에 백전리물레방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
▒ 물론 카메라에도요... ㅋㅋ ▒
▒ 백전리 물레방아 옆면 풍경입니다.
▒
▒ 백전리 물레방아 위쪽 풍경입니다.
▒
▒ 일백년의 역사를 지닌 백전리 물레방아. 허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 하네요. ▒
▒ 물레방아를 배경으로~~ ▒
▒ 나도 한장. ㅋ ▒
▒ 동네 주민이 시레기를 걸어 멀리고 있네요. ▒
▒ 목조건물 안에 방아. 수력의 힘으로 곡식을 찧던... 지금은 사용하지 않네요. ▒
백전리 물레방아앞에 흐르는 내를 기준으로 양쪽 마을이 어느 고장일까?
하고 덕만에게 물으니 쉬이 답변하지 못합니다.
자~~ 여러분 문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개울 왼쪽은 어디 고장이고 개울 오른쪽은 어디 고장일까요?
둘다 같은 고장일수도 있고 다른 고장일수도 있습니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ARS 700-오병팔이"로 응모하세요.
초당 5000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보기)
1. 태백시
2. 정선군
3. 동해시
4. 삼척시
5. 영월군
▒ 사진 내 오른쪽은 어디 고장(지자체), 내 왼쪽은 어디 고장(지자체) ?? ▒
▒ 백전리 백전초교 용소분교의 풍경입니다. 작년에 폐교되었네요. ㅠ_ㅠ ▒
▒ 백전리 백전초교 용소분교의 풍경입니다. 작년에 폐교되었네요. ㅠ_ㅠ ▒
▒ 폐교된 백전초등학교 용소분교. 이쁘네요. 이곳을 사서 야영장 만들면 오는 사람이 있을까요? ▒
그런데 앞에서 버스가 달려옵니다.
아차!! 하루에 3번 오는 시내버스입니다.
그중에 한번을 마주치는건데...
이 버스를 오후 6시 22분에 찍었는데 2008년 1월 시간표를 보니 정선읍에서 오후 5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네요.
시간표가 얼추 맞는듯 합니다.
대략 1시간이니 정선읍에서 시내버스로 이곳까지 1시간 정도 걸릴듯한 거리라 생각되는데 아마 시간표가 바뀌지 않았나 봅니다.
▒ 급하게 카메라를 꺼냈지만 온전히 담지는 못하였습니다. ▒
▒ 다운힐이 긴 탓에 버스가 금방 내려오네요. 이번에는 그럭저럭 찍었습니다. ▒
▒ 기사님이 왜 사진찍나 하고 생각하셨을듯 합니다. ▒
▒ 하루 3번 오는 시내버스 <<== 2008년 1월 시간표 기준으로요. 지금은 모름 ㅋ ▒
▒ 정선이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고랭지 배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배추입니다. ▒
▒ 배추밭에 많은 자갈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이곳에는 자갈이 많다고 합니다.
이 자갈을 없애자고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면 팔수록 더 많은 자갈이 나와서 그냥 저리 배추를 키운다고 하네요.
▒ 지금이... [메밀꽃 필 무렵] 이었군요. ▒
▒ 남들은 메밀꽃 하면 봉평을 떠 올리지만... 필자는 댓재를 떠올립니다. ▒
오늘 날입니다.
▒ 고한.사북에서 노나무재넘어 백전리 방향으로 오는 시내버스도 몇편 없을텐데 잡았네요. ㅋ ▒
▒ 아~~ 저 덕만이 업힐만 보면 광분하여 또... 댄싱하며 가속합니다. ▒
▒
평지에서는 정속... 업힐에서는 가속... 미챠. 짐승!! ▒
만약 백전리 가는길을 어리로 잘못 들지 않았다면...
노나무재 터널 지나 사북까지 야간라이딩을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뭐...
경험이니 ㅋ
이리 위로하고...
사북에서는 찜질방에서 자기로 했었기에 찜질방 위치로 알고 있던곳 근처에서 식사를 합니다.
첫날 덕만이에게 2일째 저녁에 삼계탕 사주겠노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덕만이는 그걸 들은 기억이 없다네요. ㅡ_ㅡ;;;
뭐지. 이 상황은....
여하튼 삼계탕 사 주려고 했는데 삼계탕 집은 보이지 않고 자전거 타고 150m가량 달리다 귀찮아서 그냥 탕요리집으로 들어갑니다.
불낚전골 어떠냐 물어보니 좋다기에 그걸 시킵니다.
가격대도 비슷하고...
▒ 아래 전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정답을 가장 먼저 맞히는 분에게는... 제가 추진하는 1박 여행 오시면 초코바 1개 드려요. ▒
▒ 덕만이는 제외 ㅋ ▒
▒ 손이 참 많이 가는 전인데... 탕 요리 먹는 사람에게만 주는데 아들같다고 자전거 탄다고 사장님이 주셨네요. ▒
▒ 정말 잘 먹었습니다. ▒
식사를 하는데 찜질방 위치가 지척이라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첫날에는 비도 오는데 민박집 2만원에 못잡으면 어쩌나 노심초사 했는데 말이죠.
배불리 먹고 찜질방 가서 자전거를 보일러실에 보관하고 씻고 잡니다.
찜질방비가 상당히 올랐네요. ㅠ_ㅠ
9천원. 2명 1만8천원 / 어제 민박집 2만원
별 차이 없네요.
3명부터는 무조건 민박집 2만원 이내 방 잡고
2명 이내이면 찜질방 요금 봐서 결정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녁식사를 배터질듯 배불리 그리 했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 지나니 또 배가 고프네요 ㅠ_ㅠ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깨서 그후 잠을 푹자지 못하고 자다 깨다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AA건전지와 휴대충전지, 네비도 충전합니다.
밤새 AA건전지 12개를 충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찜질방이 만박집보다는 싸다지만 편하지는 않습니다.
시끄럽고 이부자리 불편하기도 하고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 저도 그랬을수 있지만요.
여하튼 되도록 싼방 잡아 자는것이 편한듯 합니다...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한 탓에 새벽 5시 넘어 6시 조금 지나서였나 여하튼... 되기전에 덕만이를 깨웠습니다.
2일차를 마치면서 3일차 기상을 적었네요 ㅋㅋ
3일차는
대망의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만항재(해발 1330m)에 오르고
또한...
그 옆에 차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산 함백산 정상(해발 1572.9m)에 오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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