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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째 여행 4편][섬진강 벚꽃터널][2일차] 벚꽃터널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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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4-10 00:34 조회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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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렇게 1일차 피곤함과 더움으로 잠 못이룬 밤이었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렵사리 잠 들었다.
자려고 누운건 밤 10시였다.


자면서 우로 굴러~ 좌로 굴러~ 했다.
1년만에 40Km 이상 거리를 탄거다.
장거리는 커녕 중거리(?)도 안타다 1일차 93Km를 탄데다 패니어 양쪽에 짐을 많이 넣고 타서 피곤했나 보다.
자면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벽과 2층침대 기둥을 친걸 인지할정도였다.
옆방에서는 어느 아저씨가 코고는 소리도 때때로 들었다.


그러다 2시 넘어서 잠에서 깼다.
자면서 섬진강 건너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들었다.
간간히 차량 통행 소리도 들렸다.
자면서 이소리 저소리 이동작 다 인지하였다.
깊이 잠들지는 못한건지...
커피를 마셔서 그런건지...
여하튼 상쾌하게 꿀잠자지는 못했다.


덥고 답답했다.
일어나서 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건너편에 수지군은 곤히 얌전히 자고 있다.
나는 겉옷을 입고 문을 열고 나왔다.
복도와 주방은 불이 꺼져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 도로로 나왔다.
자욱한 안개로 인해 시야가 길지 않았다.
쌀쌀하다.
그래서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와 내가 자리잡은 침대에 누웠다.
찬바람을 맞아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몸은 상당히 피곤하고 졸린데 막상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가...
평소 자전거 여행 번개 참여하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꿀잠을 잤었는데
유독 이번 여행에서는 통 잠을 쉽사리 들지 못한다.
약간 괴롭다.
나 답지 않다. (나 다운게 뭔데??)


침대에 누워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으려니 심심하여 폰을 봤다.
뉴스 기사 보고~ 카페들 최신글 보고~ 모 커뮤니티 사이트 자유게시판 글들을 읽었다.
아저씨가 일어나서 화장실 가신다.
내가 안자고 있는걸 봤을텐데 아무말 안한다.
어제 두번 봤다 하더라도 서로 말 안거는거 좋다.
그러다 언제인지 모르게 다시 눈이 감긴다.


그러다 일찍 잠에서 깼다.
추웠다.
매우 추운건 아니지만 약간 추움을 느꼈다.
어제 잘때는 덥더니 새벽에는 춥다.
우리가 잔 방에는 같은 버스 타고 온 아저씨랑
나랑 수지군 3명만 잤다.
일어나 보니 건너편 침대에 수지군이 팬티만 입고 자고 있다.
이불을 덮었는데 가슴부분은 노출되어 있고 상당히 추워 하는것 같다.
다른 침대에 이불이 있었는데 그걸 꺼내서 하나 더 덮고 자지...


나는 내가 덮던 이불을 가슴에 덮어 주었다.
수지군이 충전기는 안가져온듯 했다.
보조베터리에 폰을 충전하고 있었다.
20000mAh라 용량은 충분할것 같지만 혹시 몰라서 나는 나름 배려차원에서 수지군의 보조베터리를 내 충전기에 꽂아 충전했다.


그리고 내 폰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복도에 보니 이런게 있다.
바이크오아시스 코리아 네트워크?
이런게 있었구나...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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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나오려면 주방 옆을 지나야 한다.
주방 식탁에 시커먼(?) 사실 나보다는 하얀 아저씨가 폰을 보고 있었다.
나는 방해될까 말걸지 않고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마당 한쪽에 개님집이 있었다.
아래 개집 2개중 오른쪽에 한분의 개님이 자고 있었다.
그 사이 위에 방석위에 귀엽게 생긴 개님이 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런데 추운지 벌벌 떨고 있다.
나는 아무말 안하고 한동안 바라보았다.
우리 개들도 지금 추워서 떨고 있겠구나.
우리 동네는 여기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더 추운 동네이다.
개집에 비닐이라도 덮어주고 올껄 그랬나 보다.
봄이라고 이제 추위는 없을줄 알았다.
겨울 내내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우다 3월이 되어 밖에 개집을 확장하여 만들어 그곳에 넣어 놓았다.
14650_2.jpg


우리가 1박중인 또또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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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위치 알고 싶은분은 카카오맵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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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하여 강건너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강폭이 그리 길지 않은데도 안보이는거 보면 안개가 심하긴 한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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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왔던 벚꽃터널... 곡성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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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밖을 구경하고 다시 게스트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다.
아침 산책할만한 곳은 아닌것 같다.
인도가 있거나 별도로 분리된 자전거도로가 있다면 20분정도 걸었을텐데...
아쉽다.
차도를 걸어야 해서 산책은 포기했다.


그리고 현관문 열고 실내로 들어서니 주방에서 폰을 보고 있던 아저씨가 "안녕하세요" 인사한다.
그래서 나도 "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아마도 이집 사장님인듯 하다.
주방 옆에 큰방이 있다.
그방을 보니 TV, 식탁, 안마의자등이 있었다.
나는 주방의 사장님에게 "여기 단체방인가요?"라고 물었다.
그 사장님은 "편의시설이에요"라 하신다.
아 손님들을 위한 편의시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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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찍 오고 여길 알았다면 20분정도 안마 받았을텐데 아쉽다...
특히 수지군에게 안마가 필요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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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있었네...
다음에 오면 곡성에서 출발할테니 일찍 도착하면 TV 시청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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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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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토스트 해먹거나, 시리얼등을 먹을수 있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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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정면에 보이는 방문이 우리가 머물고 있는 방문이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62_2.jpg


방에 들어가서 수건을 들고 욕실로 갔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수지군은 여전히 곤히 자고 있다.
내가 깼을때는 이불이 짧아서인지 가슴이 노출되어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내가 덮던 이불을 추가로 덮어주니 춥지 않아서인지 바르게 누워서 잔다.
잠버릇 없고 코도 안골고 참 조용히 잘잔다.
부럽다.
나는 잠버릇이 안좋아서 같이 동행한 길벗들이 피곤해 했는데...
그리고 방으로 나오니 아저씨가 깨셨다.


일찍 출발하려면 수지군을 깨워야겠는데 곤히 편하게 잘자고 있어서 깨우기가 망설여진다.
그래도 깨울까?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아저씨와 대화를 하여 그 소리를 듣고 깨어나게 하기다.
아저씨에게 말 걸었다.
"어제 몇시에 도착하셨어요?"라고 물었더니
그 아저씨는
내가 여기 3번째인데 (2번인가 3번인가 헷갈림)~
8시 30분 버스가 없어졌는데~
전에 왔을때는 버스에 자전거가 많아 못싣고 다음차를 타고 왔는데~
전에 오니 늦어서 어제는 서둘러서 왔는데~
전에는 뭣도 모르고 섬진강댐까지 올라갔는데~
등등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신다.
나는 딱 한마디 "어제 몇시에 도착하셨어요?"라고 물었는데 답변은 참 길었다.
덕분에 수지군이 깼다.
우리가 시끄럽게 대화한건 아니지만 민감한지 수지군이 깬것이다.
목적은 성공했다.
그러나 아저씨들과 대화하면 말씀이 길어져서 지루하거나 대화를 피하고 싶을때가 있다.


아저씨가 세수하려고 수건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신다.
수지군이 옷을 갈아입는다.
나는 "몸은 어때요? 오늘 자전거 탈수 있어요?" 라고 물으니
수지군은 "알박힌데는 없는데 뼈가 아프네요." 라고 한다.
학생이 벌써 뼈가 아프다니 큰일이다.
역시나 기어없는 자전거로 산천을 달리는건 어려운 일인가 보다.
나는 "다음에 여행하게 되면 기어있는 자전거로 달립시다~" 라고 했다.


팬티를 입고 패드팬티를 입으려고 하길래 나는 "패드팬티 안에 속옷 안입는거에요. 속옷 입으면 속옷이 접히면서 살을 씹고 그러자나요. 땀도 많이 차고요" 라며 속옷을 안입고 패드팬티 입기를 권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추가했다.
"패드팬티 안에 속옷을 안입어야 속옷 하나라도 짐을 줄이죠. 팬티 입으면 빨래 하거나 안하면 가지고 다녀야 하는대 번거롭자나요."라고 했다.
그러자 수지군이 "그말이 맞는것 같네요."라며 짐정리를 한다.


아저씨가 나오시고 수지군이 패드팬티를 들고 욕실로 들어가 갈아 입는다.
나도 짐정리 끝내고 욕실에서 패드달린 5부 타이츠를 입고 나왔다.


아저씨가 지나가는 말로 약간 작은 목소리로 "다 같이 타면 재미있을텐데..."라고 하신다.
즉 그말은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으셨지만 "오늘 자전거 같이 타고 광양 배알도까지 가자"는 말이다.
나는 못들은채 짐정리 하며 대꾸하지 않았다.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시한것이다.
싫은것도 있다.
그런데 나랑 수지군은 아직 아주 친한 단계가 아니라서 서뿔리 다른 사람을 추가해서 달리는게 불안하다.
아직 우린 더 친해지고 신뢰가 쌓여야 한다.
그리고 그 아저씨 이야기 들어보니 달리는 속도가 빠르다.
빨리 달리는 라이딩 스타일이다.
하지만 나랑 수지는 속도가 느리고 자주 정지하여 사진을 많이 찍는 스타일이다.
서로 안맞는다.
필시 아저씨가 "빨리 빨리 갑시다~" 라고 재촉할것이고~
아니면 답답하다고 먼저 갈 가능성도 있다.


76번의 자전거 여행과 수백번의 당일 라이딩을 다니며 느낀건...
라이딩스타일이 안맞으면~ 마음이 안맞으면 애초에 같이 타지 않는게 서로에게 좋다.
스타일 안맞으면 트러블 생긴다.
그냥 버스 같이 타고, 같은 숙소에서 잔 사람 이정도로 기억하면 될껄...
괜히 트러블 생겨서 짜증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할 필요는 없다.


나랑 수지는 주방으로 왔다.
아침식사 하기 위해서다.
주방에는 여전히 사장님이 폰을 보고 계셨다.
수지가 사발면을 집어든다.
그래서 나도 라면 좋아서 사발면 집었다.
내가 76번의 2일 이상 일정의 자전거 여행 다니면서 2일차 아침에 라면으로 식사한게 30번은 넘었을거다.
아침을 라면으로 먹고 점심을 순대국등 고기가 들어간 탕이나 국종류를 먹었다.


아저씨도 주방으로 온다.
아침을 안먹을거라고 했는지... 아침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 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침 안먹을줄 알았는데 먹으려 하시나 보다.
어제 우리가 먹었던 식당에서 코다리찜을 먹었는데 "소"짜를 시켜도 1명이 먹으면 많이 남아서 싸 왔다 하신다.
그것에 밥을 푸고 식사 하신다.


그리고 코다리가 많다며 먹어보라 하신다.
자꾸 그러시길래 고기 조금만 뜯어서 맛봤다.
더 가져가라 하시길래 "아니 괜찮습니다. 드세요~" 라고 했다.
그래도 많은지 자기 먹던 나무젖가락으로 코다리 하나 집어 내 사발면 뚜겅 내 그릇 위에 올려 놓는다.
나는 마음속으로 "헐~ 자기 입댄 젖가락으로 집어서 놓다니 매너와 교양과 위생관념과 생각이 없는 사람이구만... 게다가 요즘 시국에 더 조심해야 하는데."
아저씨라서 뭐라고는 안하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아저씨가 밥솥 열려고 뒤돌아 서 있길래 내 나무젖가락으로 그걸 집어다 그 아저씨 코다리통에 도로 넣었다.
수지군이 웃더니 역시 수지군도 코다리를 집어 거기다 넣는다.


사양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건내는건 정말 별로다.
그래서 내가 아저씨들 아줌마들이랑 여행을 안다닌다.
물론 나도 아저씨지만 10여년 전부터 저렇게는 안한다.
아저씨들이랑 다니면 어떤 사람은 술을 강권한다.
억지로 술잔에 술을 따른다.
정말 역겨운 행위다.
꽤나 좋아하던 형이 있었다.
참 좋은 형이었는데 내 술잔에 자꾸 술을 따라서 그일이 있은후부터 그형을 내 여행에서 제외하였다.


나는 사발면의 면을 먹고 밥을 먹으려고 밥솥을 여니 밥이 한주걱도 안남아 있다.
이집 사장님 아침밥 안하신듯 하다.
아침식사 제공인데 밥을 안하신건지...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다른 손님들이 이미 해 놓은 밥을 다 먹은건지...
어쩌면 손님이 직접 밥을 해서 먹어야 하는건가??
여하튼 한주걱도 안되어 나는 반만 떠서 먹었다.
수지군 먹을것은 남겨 놓은거다.
그런데 수지군은 밥을 비벼먹지 않고 면만 먹는다.
그리고는 식빵을 집어들고 잼을 바른다.
빵도 먹을 생각인가 보다.
나는 아까 토스트 기계를 보았다.
나는 "토스트 기계 있는데 구워서 먹지 그냥 먹어요?" 하니 몰랐단다.


나는 사발면에 밥을 비벼 먹고 수지 따라서 빵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주방을 두리번 거리며 토스트 기계를 찾았다.
주방내 여러 기기와 식기가 많아서 숨은 그림찾기 하듯 했다.
기계를 찾아 빵을 2개 꽂아 넣었다.
나는 수지군을 불러 "이거 사용법 모르는데 알려줘요~"라고 부탁했다.
수지는 "왼쪽 손잡이 누르면 되요"라고 한다.
그래서 왼쪽 손잡이를 누르고 기계 위에 손을 올려보니 열기가 나는듯 하다.
잠시후 빵이 구워졌다.
거기에 잼을 발라 먹었다.
시골 촌놈이라 토스트 기계 사용해본적이 없다.
수지군이 속으로 "뭔 이런 촌 아재가 다 있어"라고 했을듯 하다.


토스트를 먹고 사발면 남은 작은 건더기와 코다리 뼈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다.
음식물쓰레기통을 찾으니 안보인다.
그래서 나는 주방에서 폰만 몇십분째인지 1시간 이상인지 보고 있던 사장님에게 "음식물은 어디다 버리나요?"라고 물었다.
그분이 "음식물 쓰레기통 밖에 있겠죠? 나도 손님이에요." 그러신다.
사장님이 아니라 손님이었던거다.
수지군도 그분이 사장님인줄 알았다 한다.


어제 밤에 도착했을때 어두웠고 정신 없어서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았다.
사실 사장님인가 보다~ 하지 얼굴을 보며 기억하려고 하지는 않자나요!! 그렇죠??
식사를 마치고 주방 사진을 찍었다.
오른쪽 벽면에 이곳에서 숙박했던 게스트님(?)들이 메모를 남겼다.
우리도 남길까? 하다가 쓸말이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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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시리얼도 먹을껄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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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식사를 먼저 마치고 숙소를 떠난다.


밖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건물 안에 탁구대가 보인다.
아~ 여기 탁구대도 있었구나.
"다음에 올때는 코스를 짧게 잡아 일찍 와서 탁구도 한판 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럴려면 반드시 길벗을 구해야겠네.
탁구를 칠 길벗...
혼자서 탁구 못치니 말이다.
14665_2.jpg


그리고 여긴 외부 주방 겸 고기파티 할 장소
14666_2.jpg


14667_2.jpg


나랑 수지도 짐을 챙겨 창고로 갔다.
어제 여행도중에 리어랙과 킥스텐드 일괄로 입금받아 팔렸다.
그런데 어제 택배 안보낸건 리어랙에 달린 후미등 때문이다.
이 후미등 브라켓과 후미등이 지금 불매운동중인 나라의 고양이눈 회사 제품이다.
이 브라켓을 구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짐받이와 볼트, 너트 끼는 구멍이 맞다.
토픽의 리어랙에도 맞는다.
그래서 이건 내가 쓸거라서 빼야 하는데 너트를 풀 공구가 없었다.


사장님에게 너트를 보여드리며 "사장님 혹시 이 너트 풀수 있는 공구 있을까요?" 라고 여쭤보니
사장님이 어딘가 가시더니 공구 하나 가져오신다.
여기가 창고 아니었나? 여기에 공구 있을줄 알았더니 다른곳에서 가져오신다.
그리고 직접 너트를 푸신다.
나는 "사장님 제가 할께요~" 하니 사장님이 하신다.
사장님 겉은 무뚝뚝하시지만 속정이 깊으신 분인듯 하다.


그러면서 대화를 나눴다.
사장님 "벚꽃보러 오신거에요?
"나 "네~ 작년에 오고 싶었는데 못와서 너무 보고 싶어서 왔어요."
사장님 "어디서 출발했어요?"
나 "저 친구는 서울, 저는 경기도 외곽에서 전철타고 서울가서 서울에서 버스타고 임실 강진에서 자전거 타고 왔어요."
사장님 "어디로 가요?"
나 "섬진강길 따라 광양 배알도 가려고요."
사장님 "강건너 가요? 안건너고 가요?"
나 "지도를 보니 자전거도로가 강건너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쪽이 더 잘 볼수 있어요?"
사장님 "강건너 편이 벚꽃보기 더 좋죠"
나 "아~ 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너트를 다 풀어 주셨다.


그래서 후미등 달린 브라켓과 후미등을 배낭에 지퍼주머니 안에 넣었다.
그런데 나 바보다. ㅠ_ㅠ
리어랙 아래쪽에도 너트로 고정되어 있다.
이것도 어느정도 풀어놔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공구없이 리어랙을 온전히 분리할수 있다.
그런데 바보같이 그 생각을 못했다.
이 상황으로 인해 나는 그날 오후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어째든 사장님 내외분과 인사하고 출발하려는데 뒤에서 사모님이 "부자가 함께 다니니 보기 좋네~ 아빠가 짐이 많네~" 하신다.
아빠 아닌데...
내가 나이가 참 많기는 하다.
어째든 대꾸없이 출발...


 ## 또또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제 점수는요??

1. 좁은 방에 2층 침대가 다닥다닥... / 10점 감점
수익성을 위해서 어쩔수 없겠지만 좁은방에 2층 침대가 4개 8명 정원이다.
이날 3명만 자서 그렇지 6명 이상 자면 답답하고 시끄러울것 같다.
그리고 화장실 겸 욕실 사용하려면 대기시간도 오래 걸릴것 같다.
2~3명 소수에 비수기나 손님 없을 시기면 방문할것 같지만~

주말이나 성수기등 손님이나 라이더들이 몰릴 시기에는 안올것 같다.
혼자 와도 민박이나 모텔 저렴한 방 찾아서 숙박할것 같다.


2. 난방 온도 조절 실패 / 7점 감점
잠들때 방이 다소 더웠다.
다소 더운게 추운거보다 좋지만 잠들기에는 더웠다.
그리고 새벽에 추웠다.
추워서 깼으니...
모든 사람의 온도에 맞출수는 없다.
하지만 내 개인의 점수이고~
수지도 잘때는 더워서 웃옷을 벗고 잤다고 했고~ 새벽에 추웠다 했다.


3. 아침식사할때 밥이 없다. / 10점 감점
한국인은 밥심(밥의 힘)으로 산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든든히 해야 한다고들 한다.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밥은 중요하다.
다른 손님이 이미 식사를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째든 아침식사 할때 밥이 없었던게 아쉽다.
그나마 다른 먹을거리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어째든 아침식사 제공이면 밥은 있었어야... 아닌가??


4. 사장님의 친절 / 10점 추가
너트 풀 공구 있는지 여쭈어 보니 공구 가져오시고 직접 풀어 주시고 대화도 해 주시고 친절하셨다.
겉은 무뚝뚝하지만 친절하신 사장님에게 보너스 점수...


5. 방, 욕실, 편의시설, 실외의 시설은 깨끗하고 좋았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83점입니다.




다리를 건넌다.
수지군은 참 사진 많이도 부지런히 찍었구나.
나의 소중한 추억의 장면들을 남겨줘서 너무 고맙다.
선물을 준비해 줘야겠다.
He is 정말 훌륭한 길벗이다.

구례교를 건너면 섬진강 강건너편 자전거도로로 갈수 있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68_2.jpg


구례구역.
이름에 구례가 들어가지만 사실 여긴 순천시 땅이다.
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봤을때 구례가는길에 있는 역~ 구례(입)구역이라고 들었다.
서울대입구역이랑 같은 이치라 할수 있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69_2.jpg


잠시 벚꽃길이 보이는가 싶더니 자전거도로는 공도에서 벗어난다.
공도의 벚꽃터널과 떨어지는게 못내 아쉽다.
이런...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70_2.jpg


하지만 이내 자전거도로는 다시 공도의 벚꽃터널로 들어온다.
아~ 벚꽃터널이라 햄볶아요.
우리가 이걸 보려고 어제 그리 즐거웠지만 힘들게 달려왔던것이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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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군도 찍어 주었다.
14672_2.jpg


봄날의 정취와 향기에 취하여 달리니 좋다~
너무 좋다~
작년에 길벗 못구해서 안왔는데 무리해서라도 올껄 후회했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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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에 내 잇몸도 만개한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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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에서 내 사진을 보는 이들의 안구 보호를 위하여 잘 안올리지만..
이건 수지가 잘 찍어줘서 올리는...
14675_2.jpg


사성암 인증센터
이 근처에 사성암이 있는가 보다.
사성암은 여행다큐 영상포엠 내마음의 여행인가? 풍경이 있는 여행인가? 여하튼 여행 다큐에서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섬진강 벚꽃구경 하는거라서 주변 정보를 검색하지 않고 그냥 왔다. 사실은 일하느라 바뻤다.
내년에 곡성에서 출발하여 벚꽃구경만 하는 여행 올때 사성암에도 와야겠다.


이쯤 하여 내년 벚꽃 자전거 여행 일정을 정할께요.
2021년 03월 29일 월요일, 03월 30일 화요일 1박 2일간입니다.
벚꽃구경 여행 함께 가고 싶은 분들 미리미리 연락주셔서 저랑 당일 라이딩도 하고 그전에 자전거 여행도 가서 친해지고 벚꽃터널, 사성암, 화개십리벚꽃길, 차밭 언덕 라이딩, 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라이딩등등 합시다.


여기 인증센터에서 역시 수지군은 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인주가 말라서 잘 안찍히는지 오래 걸린다.
다른 라이더가 기다리고 있어서 수지가 나왔다가 그 라이더가 도장찍고 떠나자 다시 들어간다.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다음에 도장 찍으러 갈때는 인주(명칭이 맞나?) 여하튼 그걸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변기세정제 색깔의 음료수를 마시며 주변 벚꽃 구경에 여념이 없다.
좋다~ 좋아...
여기서 탁주를 마시면 탁주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것 같다.


벚꽃너널에 취하다
지은이 : 피리

코털나고 처음으로
남도강을 달려보니
벚꽃터널 황홀하고
봄내음에 취하누나...


다음년에 다시올께
지은이 : 피리

다음년에 다시올께
손가락펴 약속할께
사성암에 올라설께
남도땅을 내려볼께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76_2.jpg


자전거도로가 다시 공도의 벚꽃터널과 이별한다.
또다시 무섭지 않고 행복한 터널과 멀어지는것이 아쉽다.
그냥 공도를 달릴껄 그랬나 보다.
그래도 노면 상태 좋고 주변의 산하를 바라보는 기분이 상쾌하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77_2.jpg


벚꽃터널과 헤어진 애달픈 내 마음을 아는지 자전거도로는 다시 벚꽃터널과 이어진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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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달려도 벚꽃너널이요~ 저길 달려도 벚꽃터널이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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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천으로 가득 피어서인지
사람들 마음도 넉넉한다보다.
달리는 차들이 속도를 내지 않고 봄내음을 가득 맞으려 하는듯 느리게 달린다.
게중에 동글동글한 대형세단이 상당히 느리게 달려간다.
나는 그 차를 보고 "저 속도면 오토바이가 더 빠르겠다." 라고 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던졌다. "저 속도로 서울가면 내일 도착하겠다."
그러니 수지군이 "하하하하~" 웃는다.
수지가 웃으니 기분 좋아진다.


상황이 그래서인지 행락객, 차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쾌적하여 대 만족이다.
라이더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아주 많은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라이더를 어쩌다 볼줄 알았다.
왜냐면 그도 그럴것이 어제 강진~구례 오면서 라이더를 많이 못봤다.
그런데 섬진강 종주하는 라이더는 적지만 벚꽃만 구경하는 라이더는 많은가보다.


아래 사진 지점에만 노점이 보였다,
다른 지점에서는 화개 가기 전까지 노점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 쾌적했나 보다.
그런데 어느 지점 지날때 커피를 파는 트럭이 있었다.
거길 지날때 아주 커피향이 향기로움으로 나의 후각을 자극한다.
수지에게 "멈춰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수지군은 커피를 안마신다고 했었다.
커피 마시는게 좋은건 아니지...
어째든 수지군이 커피를 안마시기에 정지하자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오늘은 서울로 가야 하기에 시간 소비를 최대한 줄여야 했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80_2.jpg


동양화의 여백의 미를 모르는 벚꽃이 하늘을 바라는 시선의 여백을 줄이려는듯 가지가 이리저리 뻗어 있다.
그저 좋을 따름이다.
다만...
어제 곡성 가정역에서 게스트하우스 앞까지는 떨어진 꽃잎이 없었다.
그런데 사성암인증센터를 지나니 대략 10%정도는 벚꽃이 떨어지는듯 했다.
짧은 구간이지만 그 마저도 차이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좋다.
안떨어진 꽃잎의 벚꽃도 보고~
약간 떨어지는 꽃잎의 벚꽃도 보고~
약간의 조명을 받은듯한 반짝이는 눈이 내리듯 흩날리는 벚꽃도 보았다.
내가 머리털 나고 이렇게 많은 벚꽃은 처음 본다.
14681_2.jpg


드디어 남도대교에 도착했다.
역시 수지군이 도장 찍는다.
그런데 남쪽에서 온듯한 검은옷을 입은 MTB라이더가 우리 옆에 멈춰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이 방향으로 찍고~ 저 방향으로 찍고~
이 각도로 찍고~ 저 각도로 찍고~
마치 기자가 특종 사건을 취재하듯 열정적으로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다.
버프를 하고 있어서 얼굴을 못봤지만 눈매를 보니 젊은 사람인듯 하다.


나는 MTB등 일자바, 갈매기바에 스프린터가 아닌 차종을 타는 또래나 젊은 사람 보면 말걸고 싶어진다.
그런데 열심히 사진 찍으셔서 말걸어 방해하기가 미안해서 말걸지 않았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82_2.jpg


우리는 수지군이 도장 찍고 바로 남도대교를 건내 유명한 노래가 있는 화개장터쪽으로 갔다.
14683_2.jpg


화개면소재지... 노래로 유명한 화개장터 방향이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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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방향이다.
14685_2.jpg


평일이고 상황이 그런지라 사람이 적을줄 알았더니 (경기도) 오산이다.
초입부터 차량들이 많다.
사람도 제법 많다.
갓길이나 통행할 공간이 적거나 없어서 불편하다.
게다가 차도 가장자리에 정차한 차들로 불편하고 짜증이 났다.
그래도 길은 참 이뻤다.
14686_2.jpg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아름다움을 느끼려고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자전거 타고 가기가 만만치 않다.
☞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87_2.jpg


나중에 알고보니 내 오래된 폰의 카메라 렌즈 있는 부분에 유리에 흠집이 가득... ㅠ_ㅠ
가뜩이나 오래된 폰에 사진도 잘 못찍는 똥손인데
렌즈 유리에 흠집까지...
우선 다음 여행 다니기 전까지 폰을 바꿔야겠다.
14688_2.jpg


길도 좁은데 주정차 한 차들로 불편했다.
수지군도 불편했는지 잘 따라오지 못한다.
가까이 와서 "여기 점심 먹으러 가는거에요?"라고 묻는다.
왜 여길 오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전에도 어제도 "화개십리벚꽃길 갈꺼에요."라고 했는데 여기가 거기인지 모르는듯 했다.
픽시라서 자전거 타려할때 불편한데 자꾸 정차해야 하니 힘든듯 했다.
게다가 꾸준히 업힐이다.
그래서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수지를 배려하여 "개울 건녀편으로 가는 길이 있으면 그리로 해서 내려갈께요." 라고 했다.
내년에는 좀 아침 이른 시간에 와야겠다.
"잠깐!! 그럼 또또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면 안되겠네? 그러네??"
숙소는 다른곳에서 잡는거로...
14689_2.jpg


이 동네는 차(茶)가 유명하다.
차밭이 많다.
내가 작년에 여기 오려고 이 동네를 다음 카카오맵의 로드뷰로 작은 골목까지 샅샅히 훓어 보았다.
그래서 민박집 리스트를 쫘악 뽑아놨다.
인터넷에 민박집 나오지만 홈페이지가 없는 민박집들도 많다.
그런 민박집 찾기 위해서다.
그런 집들은 막상 성수기에도 만실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곳들 목록 뽑아 다니며 발품, 전화품으로 숙소를 잡을 요량이었다.
그러면서 차를 취급하는 집들이나 다도할수 있는 집들이 많은걸 알았다.
언덕배기에도 차밭이 있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머리털 나고 차밭을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다.
난 뭐하고 살았지?
76번을 이번이77번째 자전거 여행 다녔지만 늘쌍 강원도 많이 가고~ 경기도등 서울에서 가까운곳 위주로 다니다보니 남도에 오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차밭을 처음보는거다.
남도에 오기 너무 멀다.
어제 전북 강진까지 오는 3시간 30분 버스타는것도 정말 지루해 죽을뻔 했다.
수지군도 지루했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서울가는 버스는 4시간 10분이리 하니 수지군이 한숨을 쉬었었다.
정말 남도에 오는건 너무 어렵다.
너무 멀다.
내년에 올때는 KTX를 이용할것이다.


어째든 차밭과 벚꽃을 함께 감상하니 그간에 힘들었던 나날로 스트레스가 가득했는데 싸악 씯겨가는 기분이다.
봄날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가는것 같다.
14690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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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은 이 : 수지군
14692_2.jpg


개울 건너편으로 가는 다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을 건너 반대편 도로를 달려 남도대교로 내려갔다.


나는 어제와 오늘 달리며 몇번 수지군에게 "수지님 덕분에 이런 좋은곳을 다 와보네요~ 정말 고마워요~"라고 했다.
수지군도 "저도 그래요. 덕분에 와보네요."라고 몇번 말했다.
정말 좋은 여행이다.
시기가 딱 좋았다.


내년에는 매화필 무렵과 벚꽃필 무렵~ 이렇게 2번 여행와서 나의 2021년 자전거 여행을 시작해야겠다.
그 전에 1~2월에 강원도 눈밭을 달리는 여행도 갈것 같지만...


우리는 남도대교에서 휴식없이 곧바로 남쪽으로 길을 잡았다.
잘있어라~ 화개야~
내년에 또 올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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