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여행 2편][2일차] 유명산 선어치 고개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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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4-18 04:57 조회1,546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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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활동했던 서자사에 가니 다행히 이 여행기가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옮겨 왔습니다.
* 원문 작성 일시 : 2004.12.18 01:00
2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멍뭉군과 민경준군은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오늘은 나의 애마를 타게 되었습니다.
전날 무리함의 영향이 남아 페달링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첫 코스가 가장 힘든 코스이고 그걸 넘으면 무난한 코스만 남는다.
4키로가량 꼬불꼬불한 산도로를 넘어야 했습니다.
37번 국도. 이 도로를 타면 여주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ㅋㅋ
그냥 "일행들 내팽개 치고 여주로 튈까?" 하는 생각도 마음속에 0.00001%하기도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길입니다.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업힐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그걸 들으며 힘들면 폰카로 주변 경치도 찍으며 올라갔습니다.
옆에서 막내는 힘든 눈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도마치 712M보다는 편한듯 했습니다.
도마치를 넘을때는 비포장었죠.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오르고 얼마후 버스를 타고 가겠다던 멍뭉군과 민경준군이 트럭을 얻어타고 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여기서 내려 함께 가자했습니다.
이후부터 다 평지라고.
두 사람은 그냥 가겠다 했습니다. 양평에서 버스를 타겠노라고.

자전거 들고 사진찍기 시도하는 호랭이

따라하는 슈퍼맨78

자전거 들고 사진찍기의 바른예를 보여주는 숙달된 조교 나!!
초창기 프로코렉스 MTB를 구입한후 이전에 타던 무거운 철티비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쁨에 사진찍을때면 자전거를 거꾸로 들고 찍곤 했다.
요즘에는 안한다.
요즘에는 힘들어...


정상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대화도 나누고 휴식을 취한뒤 일행에게 안전하게 탈것을 당부하고 다운힐을 시작했습니다.
막내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먼저 내려갔습니다.
30분간 계속된 다운힐이 지겹기까지 했습니다.
내리막이 끝나고 나는 6번국도로 바로 들어설수 있는 아신리 가는길을 찾아 그길로 바로 들어섰습니다.
나는 멍뭉군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버스를 타라고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버스를 타지 말아라. 그리고 버스를 탈때는 꼭 양수리에서 정차하는 버스를 타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제 멍뭉군이 놓고온 가방을 전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자 얼마후 두사람은 양평에서 자전거를 타고 양수리까지 가겠다고 했습니다.
쩝. 그럴꺼면 아까 정상에서 내려 우리와 함께 오지.
우리는 이미 양수리를 14Km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걸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사진의 [카메라 정보]에 찍은 날자, 시간이 올바르지 않네요.
그래서 이 자리에 넣습니다. ^^;;;

양수리에서 김밥과 만두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조금 기다리자 두사람이 양평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멍뭉군은 하루만에 다시 가방을 찾았습니다.
두사람은 끝내 버스를 타고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다시 팔당구길을 지나 서울로 길을 잡았다.
팔당대교로 향하는데 강한 역풍이 우리의 서울행을 방해하였습니다.
참으로 힘들엇습니다.
속도가 나지 않더군요.
역풍때문에 평속은 13Km대로 곤두박칠 쳤죠.
마지막 고개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전화가 왔습니다.
함께 자전거 타다 군대간 종서군입니다.
전화통화하면서 "투어다녀 오는 길"이라 했더니 매우 배아파 하며 부러워 하는것입니다. ㅎㅎ
그러면서 종서군은 "형~ 우리 5월에 유명산 가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유명산에서 오는 길인데"했더니 더더욱 부러워 하는것입니다.
다시 종서군은 "형~~ 나 석모도 가고싶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석모도 다음달에 가는걸~~"하니 쓰러지려 했습니다.
4월에 전역하는 종서군은 그날 잠을 못잤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전화통화를 하며 자전거를 끌고 마지막 낮은 고개를 올랐습니다.
한강에서 간식을 먹고 잠실대교에서 해산하였습니다.
나는 막내를 위해 군자교옆 자전거 도로까지 배웅해주었고 건대입구를 지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여주로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코스선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길을 몰라도 물어서라도 문호리를 지나 갔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장거리에 어둠에 추위에 너무 고생하였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험도 쌓고 강해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옮겨 왔습니다.
* 원문 작성 일시 : 2004.12.18 01:00
2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멍뭉군과 민경준군은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오늘은 나의 애마를 타게 되었습니다.
전날 무리함의 영향이 남아 페달링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첫 코스가 가장 힘든 코스이고 그걸 넘으면 무난한 코스만 남는다.
4키로가량 꼬불꼬불한 산도로를 넘어야 했습니다.
37번 국도. 이 도로를 타면 여주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ㅋㅋ
그냥 "일행들 내팽개 치고 여주로 튈까?" 하는 생각도 마음속에 0.00001%하기도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길입니다.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업힐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그걸 들으며 힘들면 폰카로 주변 경치도 찍으며 올라갔습니다.
옆에서 막내는 힘든 눈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도마치 712M보다는 편한듯 했습니다.
도마치를 넘을때는 비포장었죠.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오르고 얼마후 버스를 타고 가겠다던 멍뭉군과 민경준군이 트럭을 얻어타고 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여기서 내려 함께 가자했습니다.
이후부터 다 평지라고.
두 사람은 그냥 가겠다 했습니다. 양평에서 버스를 타겠노라고.

자전거 들고 사진찍기 시도하는 호랭이

따라하는 슈퍼맨78

자전거 들고 사진찍기의 바른예를 보여주는 숙달된 조교 나!!
초창기 프로코렉스 MTB를 구입한후 이전에 타던 무거운 철티비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쁨에 사진찍을때면 자전거를 거꾸로 들고 찍곤 했다.
요즘에는 안한다.
요즘에는 힘들어...


정상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대화도 나누고 휴식을 취한뒤 일행에게 안전하게 탈것을 당부하고 다운힐을 시작했습니다.
막내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먼저 내려갔습니다.
30분간 계속된 다운힐이 지겹기까지 했습니다.
내리막이 끝나고 나는 6번국도로 바로 들어설수 있는 아신리 가는길을 찾아 그길로 바로 들어섰습니다.
나는 멍뭉군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버스를 타라고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버스를 타지 말아라. 그리고 버스를 탈때는 꼭 양수리에서 정차하는 버스를 타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제 멍뭉군이 놓고온 가방을 전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자 얼마후 두사람은 양평에서 자전거를 타고 양수리까지 가겠다고 했습니다.
쩝. 그럴꺼면 아까 정상에서 내려 우리와 함께 오지.
우리는 이미 양수리를 14Km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걸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사진의 [카메라 정보]에 찍은 날자, 시간이 올바르지 않네요.
그래서 이 자리에 넣습니다. ^^;;;

양수리에서 김밥과 만두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조금 기다리자 두사람이 양평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멍뭉군은 하루만에 다시 가방을 찾았습니다.
두사람은 끝내 버스를 타고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다시 팔당구길을 지나 서울로 길을 잡았다.
팔당대교로 향하는데 강한 역풍이 우리의 서울행을 방해하였습니다.
참으로 힘들엇습니다.
속도가 나지 않더군요.
역풍때문에 평속은 13Km대로 곤두박칠 쳤죠.
마지막 고개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전화가 왔습니다.
함께 자전거 타다 군대간 종서군입니다.
전화통화하면서 "투어다녀 오는 길"이라 했더니 매우 배아파 하며 부러워 하는것입니다. ㅎㅎ
그러면서 종서군은 "형~ 우리 5월에 유명산 가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유명산에서 오는 길인데"했더니 더더욱 부러워 하는것입니다.
다시 종서군은 "형~~ 나 석모도 가고싶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석모도 다음달에 가는걸~~"하니 쓰러지려 했습니다.
4월에 전역하는 종서군은 그날 잠을 못잤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전화통화를 하며 자전거를 끌고 마지막 낮은 고개를 올랐습니다.
한강에서 간식을 먹고 잠실대교에서 해산하였습니다.
나는 막내를 위해 군자교옆 자전거 도로까지 배웅해주었고 건대입구를 지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여주로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코스선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길을 몰라도 물어서라도 문호리를 지나 갔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장거리에 어둠에 추위에 너무 고생하였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험도 쌓고 강해진거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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