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째 여행 2편 / 홍천 내면 단풍구경 / 1일차] 12년만에 다시 달리는 아름다운 미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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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08 17:08 조회1,537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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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여행에 동행해 주신 우투님 고맙습니다.
사진중에 멋진, 잘 나온 사진은 우투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저의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 주셨네요~~
내 자전거 여행 인생 19년동안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찍히는 호사를 누려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딱 봐도 폰카로 찍은 별로인 사진이다 싶으면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운천 물길따라 달렸다면
이제는 그 유명한 내린천을 따라 달린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은 "구룡령", "오대산 내면분소"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지금 달릴 인제군 상남면 방향의 "내린천 미산계곡" 가는 길이다.
12년만에 드디어 미산계곡을 다시 달린다.
그래서 설레인다.
이 미산계곡을 달리는 다른 라이더도 있다.
예전에는 오지, 외진 마을에 달리는 라이더가 적었는데 요즘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라이더들이 달린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 물론 엠비성이 만든 하천변 자전거도로에 도장찍으러 다니는 분이 많겠지만...
싄나는 기분으로 상쾌하게 다운힐 했지만 또 다운힐이다.
"젠장... 나는 그만 내려가고 싶다고 ㅠㅠ"
원점 회귀 코스라서 내려가는 만큼 오후에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다운힐이 마냥 반가울수가 없다.
계속된 다운힐이 이어지는 미산계곡 풍경이 멋지다.
예전에 여길 지나올때는 그리 멋진 곳인지 알았지만 그때는 여름에 초록으로 물들던 풍경을 구룡령을 넘어 오느라 체력이 소진되어 정신이 없으며 해가 지기 시작하여 언제 서울가나 걱정하느라 제대로 풍경을 감상하지 못했었다.
오늘은 그런 부담이 적다.
제대로 편한 마음으로 감상해야 하는데...
걱정을 사서하는 성격이라 정말 걱정된다.
저녁에 얼마나 고생할지...
나는 이번 여행 코스를 몇년동안 카카오맵(구 다음지도)의 로드뷰로 열심히 샅샅히 훓어 보았다.
특히 미산계곡을 많이 보았다.
정말 멋진 코스이다.
그러다 살둔마을 가기전에 고개 정상근처에서 더 업힐하지 말고 우측으로 빠져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곳으로 가면 계곡을 따라 계속 달릴수 있다.
그길을 따라 달리면 살둔마을에서 만난다.
그런데 우투님이 먼저 왔던 길이라 그길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먼저 "이쪽으로 내려가면 계곡을 따라 달리다 살둔마을에서 만나요."라고 알려주었다.
어디서 빠져야 하는지 몰라서 카카오맵을 확인 했어야 했는데 우투님이 알려줘서 그 지점을 놓치지 않고 갈수 있었다.
이런 급커브 급구배 다운힐은 항상 짜릿하다~~!!
내린천과 가까운 길을 달리니 기분이 좋다.
여름에는 더 좋을것 같다.
작은 다리를 건너니 정말 계곡을 따라 달리는 길이 있다.
나는 물과 가까이 달리는 코스를 좋아한다.
큰 물이 아니라 개울, 계곡 정도로 작은 물길을 좋아한다.
그래서 강원도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오른쪽에는 너른 배추밭이 있다.
"와~ 이 배추들을 김치 만들면 몇명이나 먹을수 있으려나?"
정말 많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MB 할배는 이런 멋진 코스에다 자전거도로 코스를 지정해야지 엄한 강가에다가 자전거도로 코스를 정했지?"
우투님이 공감하는듯 한 표정이다.
연리지는 두개의 나무가 하나의 줄기로 합쳐지는 나무를 말한다.
그런데 이 나무는 하나의 뿌리에서 큰 2개의 가지로 갈라졌다.
이건 "분리지"인가?? "갈리지"인가?? "갈라지지"인가??
확실한건 "이건뭐지?" 이다.
저 다리가 있는 마을이 "살둔마을"이다.
살둔마을에 도착했다.
살둔마을에 도착했다.
별달리 볼것은 없다.
살둔분교장을 캠핑장으로 사용중인곳이 있다는 정도?
들어가보지 않았고 그럴 예정이 없었기에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살둔마을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청정마을이라는 이미지가 확 깨는 일이 있었다.
마을에서 출발하여 채 1분도 안되었을때 도로를 가로지르는 전선에 검은 비닐들이 걸려 있다.
밭농사 하며 비닐 씌웠다가 수확하고 비닐을 걷어서 비료포대등에 넣어 버리지 않고 그냥 방치한것이다.
그 비닐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가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듯 전선에 걸린것이다.
청정마을이 어찌 이렇단 말인가??
흉뮬스럽다.
밤에보면 무서울것 같다.
농사를 했으면 비닐을 잘 수거하여 자연을 보호해야지 그냥 밭을 이용만 해먹고 비닐처리는 나몰라하 한것이다.
농부가 아니라 농사꾼이다.
수확철에 바쁜건 알지만...
나도 어머니 농사일 도우며 해가 짧아져 하루하루가 바쁘다.
그래도 저리 방치하는건 안타깝다.
살둔마을 ≠ 청정한 마을
조금 더 달리니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 다리에서 사진 찍었다.
다리 양쪽에 계곡의 풍경이 이쁘다.
이제 "홍천군 내면"에서 "인제군 상남면"에 진입하였다.
달리다보니 개인약수 가는길이 나온다.
예전에 카카오맵 로드뷰로 그 길을 모두 살펴보았다.
가고 싶지만 체력부담이 적지 않고 소요시간 또한 오래 걸릴듯 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개인약수 코스를 잡지 않았다.
"나중에 꼭 가보리라..."고 마음 먹었다.
카카오맵의 로드뷰에서 봤던 집이다.
그래서 우투님에게 알려주었다.
참 특이한 집이다.
계곡쪽 일부에 지반이 없다.
수십년 지나면 집의 지반 상당 부분이 떠내려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보강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미산계곡은 정말 멋지다.
다양한 풍경들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한다.
우투님은 변함없이 나의 사진을 찍기 여념이 없다.
그러면서 나의 애마의 사진도 찍으셨다.
나의 애마 "버디(Birdy) GT 빨간색+검정색 2018년식"이다.
거기에 깔맞춤한 오르트립 패니어까지 달았더니 감성이 폭발한다.
나도 우투님 사진을 찍어 주었다.
이번 여행 초기에 "사진 찍히는거 안좋아한다." 라는 뜻으로 이야기 한듯 하여 사진 찍으면 싫어할까봐 안찍었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찍히지 않는거지 아예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신다.
"아... 내가 눈치가 없었구나."
내 오래된 폰카로 응가손으로 막 찍은 사진.
여기는 깊어 보인다.
물놀이 하기 겁난다.
찍사가 사진을 멋지게 찍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이쪽은 물이 잔잔하고 깊어 보이지 않는다.
다리 위에서 바닥이 훤히 잘 보인다.
튜브나 고무보트 타고 놀면 재미있을것 같다.
여기 좋아~ "내 기억 속에 저장~~!!"
그리고 다시 달린다.
미산 계곡은 다수 구간은 아직 단풍으로 물들기 전이다.
그래도 좋다.
약간의 단풍과 멋진 풍경, 그리고 쌀쌀하지 않고 맑은 날씨...
이날 날씨는 정말 최고였다.
누가 날짜 잡았냐??
모두 다르게 생긴 바위와 암반과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은 단풍들이 내 기분을 설레이게 했다.
단풍의 절정기는 아니지만 지금껏 살면서 이정도의 단풍라이딩도 처음이다.
그런데 나는 뭐가 기분이 좋다고 다리 하나를 들고 있었을까??
풍경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사진 찍는 PIREE
인물보다 자전거에 눈길이 가야 진정한 자덕일것이다.
역시 빨간색 미니벨로에 빨간색 패니어는 감성 충만이고 진리이다.
때때로 업힐이 나타나서 나를 힘들게 했다.
그래도 업힐이 나와야 이따가 올라가는 거리가 짧아지겠지만...
여긴 어짜피 계곡변이라 내려간다.
그래서 참으로 영양가 없는 업힐이다.
백석탄? 요선암? 을 연상하게 되는 하얀 바위들이 많은 미산계곡의 어느 지점...
달리다 보니 줄배가 있다.
금속으로 만든 배는 아니고 고무보트이다.
줄이 계곡 양쪽에 연결되어 있고 그 줄에 배가 묶여 있다.
그 줄은 배가 떠내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사공 또는 승객이 그 줄을 잡고 당겨서 내가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식의 줄배가 유명한곳은 정선군 거북이 마을과 영월군 가정마을이 마주보고 있는 동강변에 있다.
그 줄배도 타보고 싶은데...
우투님은 처음 보는듯 하다.
하긴 사실 나도 직접 보는건 처음이다.
동강 줄배를 알고만 있고 방송에서 본거지 직접 본게 아니니까...
어째든 저 줄배를 이용하는 사람은 배를 탈때마다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매일매일이 여행 온 기분이고, 레저를 즐기는 기분일듯 하다.
더 달리다 보니 가장자리에서 가운데쪽으로 온 지점에 의자가 있다.
"낚시 좌대인것 같네요." 라고 하니
우투님이 부러워 한다.
정말 이 동네 사람들은 유유자적 여유를 느끼며 사는게 너무 정말 아주 진짜 부럽다.
매일 그러는건 싫고, 가끔 와서 즐기는건 좋을것 같다.
뒤에 풍경과 같이 보니 마을이 한적하고 물이 가까워서 좋을것 같다.
게다가 남향이다.
저기는 어떻게 가셨을까?
좌우를 살펴봤는데 길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을 낚는 저분의 마음의 여유가 부러워진다.
나는 성격이 급하여 저리 차분히 앉아 기다리지 못한다.
그래서 낚시를 안하는것이다.
저 언니도 낚시를 한다.
우투님이 달리면서 낚시 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건 무슨 낚시라며 알려주는데 뭔말인지 모르겠다.
역시 사람은 관심이 없으면 설명해줘도 알아듣지 못한다.
이분도 낚시 하신다.
민박집 사장님이 미산계곡에 물고기 나온다고 하신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 보다.
집이 이뻐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찍고보니 농산물, 임산물 가공 판매하는 업체이다.
산골마을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임산물 판매하는 방법인것 같다.
이런곳이 많고 이런 업체의 물건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밤이 있다.
우리동네 밤은 다 떨어졌는데 여기는 아직도...
여기가 우리동네보다 단풍이 훨씬 빨리 오고 더 추운 동네인데 이 밤은 어찌 이리 진도가 느릴까나?
이 지점의 기온이 그리 춥지 않은걸까??
한가위가 지난지 한참인데 벌어져서 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는 밤을 보니 신기하다.
슬슬 배고파진다.
식사때가 지나기는 했다.
민박집에서 빵을 먹고 나오기는 했지만 나는 연비가 나쁜 엔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투님은 허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신다.
우투님은 연비가 좋은 엔진을 가지고 있구나...
부럽다.
나는 배고픔을 느껴 식당을 찾기로 한다.
그런데 식당은 없고 죄다 숙박업소다.
이런 낭패가...
내린천과 상남천이 만나는 합수부 바로 지난 지점 어느 교회옆에 손두부집이 보였다.
너무 기뻐서 달려가니 주차장에 차가 엄청 많다.
맛집인가 보다.
입구에 들어가려던 한무리의 고갱님들중 한명이 안들 들여다보다 밖에 일행들에게 "30분 기다려야 한데."
그 소리를 듣고 우리는 이 집을 패스하기로 했다.
이 첩첩산중 산골짜기에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 만석에 기다려야 한다니...
코로나19가 유행이라 번다함을 피하기 위하여 그 식당에 들어가지 않았다.
카카오맵으로 보니 "미산식당"이다.
평가가 좋다.
언젠간 꼭 가봐야겠다.
나도 누군가의 평가처럼 "인생 손두부"를 먹고 싶다.
조금 더 달리다 좌측에 칼국수 메뉴판집이 보인다.
그래서 갔다.
그런데 문이 잠겼다. ㅠㅠ
그곳에서 초코바 먹으며 쉬어 가기로 한다.
그 옆에 캠핑장 정문이 보인다.
애완동물 동반 캠핑장이라 한다.
"직장 동료중에 애완동물 동반 캠핑장을 찾는 분이 있는데 알려줘야겠네요."라고 한다.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애완동물 동반 캠핑장을 찾아볼것 같다.
우리집 강아지는 시골집에서 키우는 개념인데...
그 맞은 편에 컨테이너를 작은 별장처럼 꾸민 집이 있다.
우투님이 관심 보인다.
"6평 이내에 수도시설 안하면 허가 안받아도 되고, 그보다 넓거나 수도시설 하면 허가 받아야 해요. 컨테이너로 저렇게 꾸며 놓으면 돈이 많이 안들고 통째로 옮기기도 수월하고 좋아요." 라고 했다.
참 부러워 하는 눈치이다.
아님 말고...
달리다 보니 도로 갓길에 누우런 작은 열매가 떨어져 있다.
그걸 보고 "아싸아~~!! 잣이다." 라고 외치며 자전거를 멈추고 그걸 주웠다.
그런데 잣이 아니라 도토리였다.
"어쩐지. 잣이 너무 크다 싶더라니..."
잣같은 일이다. ㅠㅠ
시계를 보았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오늘 여차동길과 살둔-신흥동 사이 산길까지 탈수 없을것 같다.
모든 코스 다 타면 10시 넘어서 도착할것 같다.
"아무래도 여차동길이나 살둔-신흥동마을 사이 산길 둘중에 하나는 제외해야겠다."
고 생각했다.
계곡을 따라 내리막이라 생각했는데 무척이나 힘들다.
아니 이제는 다운힐에서도 이리 힘들구나 한탄했다.
맞은편에서 어느 중년부부가 온다.
그래고 반대편 차선에서 우리가 왔던 방향으로 달려간다.
여성분이 잘 탄다.
나는 MTB타고 업힐하는 중년 여성보다도 느리구나... ㅠㅠ
또 한탄했다.
드디어 상남면소재지에 도착했다.
와~~ 내가 상남에 다시 오다니...
2008년 여행 이후로 처음으로 상남에 온것이다.
참 오랫만이다.
면소재지 시내 들어서기 전에 왼쪽에 "인제 상남면 라이딩 센터"라며 크게 건물을 짓고 있다.
이 산골짜기에 왠 라이딩 센터?
"라이딩 센터가 뭘까요?"
사실 나도 그건 모른다.
"글쎄요... 일단 주차장, 자전거 주차할수 있는 공간, 라이더들 대기 공간, 샤워실, 숙소등이 있지 않을까요?"
이 산골짜기에 정체를 모르는 라이딩 센터를 만드는것은 이동네가 "설악 그란폰도" 출발지이자 도착지이기 때문일것이라 추측한다.물들어 올때 노 저으려는 인제군의 노오력인듯 싶다.
"그날이면 이 동네 초대박 나는 날이겠네요. 수천명이 몰려서 자고, 먹고 할테니 숙박업소랑 식당, 편의점, 마트, 슈퍼마켓등은 명절보다 더 매출이 많았을것 같아요." 라고 했다.
우투님도 이곳에서 진행된 그란폰도에 참여한적이 있다고 했다.
"같이 참가했던 형이 내리막에서 쏘는데 통제 받지 않은 차량이 갑자니 나와서 추돌로 사고 났었어요."
라며 이야기 해 줬다.
그때 지나는 사람이 "여기 또 사고 났네."라고 이야기 했단다.
사고가 자주나는 장소인듯 하다.
정말 속도를 내는 라이딩은 위험하다.
그래서 엔진이 부실하여 느리게 사고의 위험 때문에 안전을 위하여 느리게 달리는 나는 딴 세상 이야기 같다.
그건 그렇고 나는 배고프다.
식당을 찾아야했다.
내가 2008년에 식사했던 "고려식당"은 안보인다.
사실 카카오맵에 검색안되었던거 진작부터 알았다.
막상 와서 보니 그 자리에 없어서 아쉽다.
이 자리가 아닌가??
뭔가 아쉽다.
추억을 머금은 자리가 없어졌다는것이 이리 아쉬울수가...
오래된 구옥같던 집은 없고 지은지 몇년 안된듯한 깨끗한 건물이 있다.
약간의 라이딩을 해서 "뼈해장국"집을 찾았다.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언니와 이모(차림사라 부르라던데...)로 추정되는 언니 둘다 토종 한국인이 아니다.
동남아시아 출신 사람이다.
생김새나 피부색깔, 언어를 들어보니 베트남 사람은 아니다.
베트남 언어 특유의 성조(?) 그게 아니다.
필리핀계 사람으로 추정된다.
결혼 이주하신 분들인듯 하다.
이제 시골에 청.중년 여성중에는 외국 출신이나 혼혈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식당 운영을 외국 출신 여성들끼리 할 정도라니...
이집만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우리가 식사할 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애마들 버디(Birdy GT)
뼈해장국 2그릇을 시켰다.
우투님이 차 태워준게 고마워서 이 식사는 내가 사기로 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식당에 와본다.
심지어 5월 서울에서 오후 5시쯤 출발하여 집으로 가던 90키로 라이딩때도 식당에 가지 않았다.
양수리 편의점에 고갱님들이 많아서 패스하고 허기진 상태로 후미개 고개를 넘어 이포보 근처 편의점 밖 데크에서 김밥과 라면등으로 끼니를 떼웠다.
오랫만에 온 식당이라 그런가 뭔가 어색하다.
서울 살때는 1주일에 2~4번 식당에 갔었는데...
"지금 시간이 늦어져서 여차동길과 살둔마을 산길 둘중에 하나는 못가겠어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도를 펴며 위치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지도를 보며 현재위치와 여차동길 산길 위치를 알려주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카카오맵의 거리재기로 우리가 오늘 달리려 했던 코스를 설명해줬다.
차를 내면사무소에 주차했기에 내면소재지에 들러서 저녁식사 하고 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게 좋겠다 생각해서 그리 이야기 했다.
그리 협의하여 여차동길을 빼기로 했다.
여차동길은 나중에 상남 올때 들렸다 갈수 있다.
내년에는 꼭 여차동길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뼈해장국이 나왔다.
오랫만에 뼈혀장국 먹는다.
맛있다.
여기 맛집이다. (라이더가 라이딩하고 배고픈 상태에서 맛집이라고 하면 무시하라고 배웠습니다.)
여기 맛집이니 여러 라이더분들도 이 집에 가 보세요.
강추합니다.
단, 라이딩 한 상태에서...
사실 배고픈 상태이기는 하나 맛은 좋았다.
적어도 70점 이상은 될듯 하다.
과하고나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니 좋다.
고기도 많이 들어 있다.
가성비 좋다.
나는 상남면소재지에서 식사해야 한다면 그 식당에 다시 가겠다.
뼈해장국 7,000원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이 어디냐 물어보았다.
손 동작은 나가서 왼쪽으로 돌으라 하지만 말은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세요." 라고 한다.
기본적인 대화는 되지만 아직 부족함이 보인다.
그래도 외국어를 저정도 하면 충분하지.
"손동작을 따라 나가서 왼쪽으로 돌까? 말을 따라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돌까?" 잠깐 생각했다.
그래도 말실수는 있어도 손동작 실수는 없겠지?
하면서 왼쪽으로 갔다.
건물 왼쪽면 끝에 문이 있는데 주방뒤 창고같은 공간이다.
화장실이라 써 있지 않다.
문은 열려있는데 방충망이 쳐져있다.
여기가 맞나?
오른쪽으로 돌아야 했나?
생각하다가 방충망 열고 들어갔다.
다행히 그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 보고 손씻고 나왔다.
3편에서 계속...
★ 1편 / 홍천 내면 단풍구경 / 1일차] 드디어 가는 홍천 내면, 산속 아름다운 길 소한동, 숙소
★ 2편 / 홍천 내면 단풍구경 / 1일차] 12년만에 다시 달리는 아름다운 미산계곡!!
★ 3편 / 홍천 내면 단풍구경 / 1일차] 힐링 로드 "밤바치길"에서 감성이 폭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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