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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번째 여행 3편 / 홍천 내면 단풍구경 / 1일차] 힐링 로드 "밤바치길"에서 감성이 폭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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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09 22:40 조회1,9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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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 1일차 / 날씨 맑고 화창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았다. 적어도 낮에는...

 

 

사진중에 멋진, 잘 나온 사진은 우투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저의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 주셨네요~~

내 자전거 여행 인생 19년동안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찍히는 호사를 누려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딱 봐도 폰카로 찍은 별로인 사진이다 싶으면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그렇게 인제군 상남면 소재지 마을에서 "뼈해장국"을 맛있게 먹고~

다시 자전거를 탔다.

가는 코스는 여차동길을 탈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져서 사실은 하루에 돌기 무리한 코스라 빼기로 했다.

여차동길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살둔마을까지 되돌아 가야 한다.

 

 

그런데 특이점을 발견했다.

아까 상남면소재지가 가까워질수록 내린천을 따라 내려가는 길일텐데 왜 이리 힘들까?

맞은편에서 오던 중년 여성은 왜 그리 힘차게 잘 탔을까?

그런데 사실 오던길에 상남면소재지 5Km 전에 내린천, 상남천 합수부가 있다.

그곳부터 상남면소재지까지는 업힐이었다.

지금은 되돌아 가니 다운힐이다.

그래서 아까 나는 업힐해서 힘든것이었고~

그렇게 힘찬 페달링 하던 중년 여성은 다운힐에 신이 났던것이다.

"아~~ 그랬구나. 내가 완전 저질 체력은 아니었던거였어. ㅠ_ㅠ"

약간의 안도감이 든다.

배고프긴 했지만 내 체력이 저질이라 다운힐에서도 고생한줄 알았다.

여기가 내린천-상남천 합수부이다.

2편에서 소개한 맛집 "미산식당" 근처이다.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에는 지도를 달달 외워서 다녀서 충분히 알았을텐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지도를 볼수 있기에 지도를 외우며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합수부 위치와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도 몰랐던거다.

16106_2.jpg

 

 

여차동길 가는 입구를 보며 저길 못들어가서 무척이나 안타깝다.

산골의 하루는 짧다.

그리고 그 짧은 하루가 무척이나 아쉽다.

가을이라 더 짧다.

 

 

계수동이 그렇게 경치가 빼어난 곳인가?

우투님이 제공한 사진을 보다가 알았다.

여기도 즐겨찾기에 등록해놔야겠다.

언젠가 인제군을 싸악 둘러보는 여행도 기획해야겠다.

1박으로는 다 돌수가 없을듯 하다.

"계수동도 내 기억속에 저장~~"

16107_2.jpg

 

 

한번 달렸던 길이라 해도 반대로 달릴때는 아까 못봤던 경치도 볼수 있다.

나는 뭘 찍고 있는걸까??

16108_2.jpg

 

 

아~

이 경치를 찍고 있었구나.

멋지다.

미산계곡은 정말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는 멋진 계곡 코스이다.

여러분들도 가 보세요~~

16109_2.jpg

 

 

힘들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최대한 풍경을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

그런데 기억나지 않는다. ㅠ_ㅠ

16110_2.jpg

 

 

흔히들 자전거 여행할때 한번씩 찍는다는 볼록거울에 비친 인물 사진 찍기.

이 사진은 언제 찍으셨데?

나는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타고 지나가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라이딩 속도가 느려서 사진이 잘 나왔다.

빠르게 지나가면 찰나의 순간 사진찍기가 어렵고 찍힌다 해도 어설픈 패닝샷이 되기 일수이다.

16111_2.jpg

 

 

미산계곡을 달리다 보면 미국 드라마에서 볼수 있는 스쿨버스 한대가 있다.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다.

무려 번호판도 달려있다.

빨간색이었다.

나중에 가게된다면 사진을 찍어야겠다.

 

 

길 멀리에 녹색 이정표가 보인다.

현재 인제군 상남면에서 홍천군 내면을 향해 달리고 있다.

16112_2.jpg

 

 

상남으로 갈때는 실컷 다운힐 할때는 오후에 그만큼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에 불편한 마음을 안고 몸이 편하게 다운힐 했다.

그런데 살둔으로 되돌아 갈때는 업힐이라 몸이 불편하고, 해가 지고 있으니 불편한 마음으로 한다.

풍경은 참 멋진 코스지만 이래 저래 불편한 마음을 안고 라이딩 한다.

시간이 지나가는 1분 1초가 아쉽고 마음이 조급해 진다.

이제 곧 해가 질것이다.

 

 

살둔마을 초입에서 아까 보았던 을씨년스러운 전기줄에 걸린 검은 비닐들을 다시 만났다.

땅거미 지고 있어 약간 어두운데 검은 비닐을 만나니 기분이 안좋다.

비닐좀 잘 정리하지... 참...

 

 

 

 

살둔마을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업힐이 보인다.

S자 커브를 올라가면 고개에서 살둔마을을 내려다 볼수 있다.

2008년에도 이 길을 지나왔지만 이 풍경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업힐을 감행한다.

그리고 나는 후회했다.

"편한길 두고 이게 먼 개고생이야."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인데 또 업힐을 한다고??

후회하며 숫자 18을 공부하며 강아지를 그리워 하며 업힐을 올랐다.

그리고 시조 한수를 되뇌인다.

"업힐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고개니라, PIREE는 제아니 페달링하고 업힐만 높다 하더라."

그리 길지 않았다.

힘들지만 살둔마을 풍경을 내려다 보며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고개 정상은 아니고 커브 2번째 지점까지만 올라왔다.

일단 고개 중턱에서 살둔마을을 내려다 본 풍경을 함께 감상하자.

고개에 올라올만 한것 같다.

지드래곤이 부릅니다. "오르막길(업힐)이라면 내리막길(다운힐)도 있는 버업... 돌아가기엔 너무 늦어버렸어~"

 

딱 내 상황에 맞는 가사이다.

왼쪽에 저 개울도 물놀이 하기 좋을것 같다.

10월에 물놀이 포인트만 열심히 보고 있다.

PIREE의 여행기를 열심히 읽으면 강원도 산골짜기의 물놀이 포인트를 알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될것이다.

그러니 PIREE의 여행기를 열심히 읽자~~!! 제발요~ㅎ

 

위에서 내려다 보는 살둔마을은 예천 회룡포나 영주 무섬마을 마냥 물이 돌아 나가는 무도리 지형이다.

고요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마을에 인적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업힐의 경사진 밭에 농부들이 고추밭을 철거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리고 그 비닐들은 버려질것이다.

후손에게 빌려쓰는 이 자연을 인건비 든다고 비닐을 방치하여 흉뮬스럽게 할것이다.

 

그건 우리 동네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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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서 4~5키로만 달리면 숙소에 도착할수 있다.

그러면 다리 뻗고 편하게 잘수 있다.

1층이 식당이니 식사도 할수 있고 천국일것이다.

그러면 우투님의 차는 어떻게 하지?

우투님의 차는 내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16년간 일부러 먼길을 돌아서 달린 우회의 달인 "끌바 PIREE 선생" 아닌가??

일단 지도를 보고 가자.

1. 현재 위치는 상단 중간쯤에 보라색 원의 중심인 살둔마을이다.

2. 여기서 동쪽, 오른쪽으로 직선거리 3.8Km(지도 경로 탐색은 6.1Km) 지점에 숙소가 있다.

3. 하지만 우리는 남서쪽 율전리, 상뱃재, 내면사무소를 지나 36.2Km를 더 타는 길로 들어선다.

지도로 보니 그 차이가 확 느껴지죠??

 

 

왜 길을 가는가?

"길이 거기에 있으니까 간다." 누군가 산이 거기에 있으니 간다는 말을 빌렸다.

카카오맵 로드뷰로 봐둔 길이다.

이 동네 가려고 내가 길벗 구함글 가장 오래된 글이 2014년이다.

적어도 6년전부터 가고 싶었던 길이다.

드디어 간다.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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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이제 마음이 불편한 다운힐을 할 차례이다.

급다운힐이다.

"와~~ 경사 쎄네..."

그런데 감속하려 했지만 경사게 쎄서 속도가 붙었을때 바닥에 로드킬 당한 어린뱀이 보였다.

순식간이라 살아있는 뱀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유혈목이 일명 꽃뱀, 화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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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경사쎄고 심장을 철렁하게 한 다운힐을 하고 개울가를 따라 평지길을 달렸다.

한가한 이 산속에 민가, 민박, 캠핑장등이 고요하게 있다.

아스팔트 포장된 길을 따라 산속의 맑은 공기를 폐 깊이 들이키며 달렸다.

막 속도를 내고 달린건 아니다.

체력이 떨어져 속도 낼수도 없다.

 

 

그런디 신기 신기한게 이 길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조급함이 컸는데~

이 길에 들어서니 조급한 불편한 마음이 사라졌다.

오늘 이 길, 2 풍경, E 맑은 공기, 二 자연의 소리 제대로 느끼며 달리고 싶었다.

힘들지만 이 길을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

 

 

폐 자전거로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 여행 내내 우투님은 자전거를 걸어 놓은걸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을 찍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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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장거리라 체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스팔트 포장길이라 그런대로 달릴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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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치길에는 여러 소들이 있었다.

어른들이 물놀이 하기에는 규모가 작다.

하지만 유아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은 놀기 좋을것 같다.

이 물길 상류에는 밭(농약, 비료, 유박, 퇴비등) 말고는 오염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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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니 귀여운 버스를 만났다.

타요인가?

저 버스가 만약 캠핑카라면...

캠핑카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닥을 평평하게 하여 차박을 할수 있다면...

이 산골에 더할나위없이 좋을것 같다.

16118_2.jpg

 

 

여행중에 우투님이 "이 길의 비포장은 몇Km에요?" 라고 물어봤었다.

그래서 나는 카카오맵으로 파악했던 "2.4Km정도 에요." 라고 답했다.

잠시 멈춰서 정상까지는 약 7.2Km 남은걸 확인했었다.

그리고 조금 더 달리니 비포장길이 뙇 하고 나타났다.

"아니~ 비포장이 2.4Km 정도이고, 정상까지는 7Km 정도 남았는데, 벌써 비포장이 나와? 내가 비포장 구간 거리를 잘못 파악했던거였나?" 라며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7Km 비포장을 어찌 달린단 말인가?

그 순간 우투님에게 급 미안해졌다.

우투님은 별말 안하셨다.

 

 

이 지점에 오른쪽에 철망 울타리가 있었다.

그곳 길에는 1톤 트럭 한대가 서 있었다.

잠시후 오른쪽 울타리에서 6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나오더니 우리를 별말없이 경계하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리고 트럭에 타더니 시동을 건채 출발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우리가 임산물 훔치러 온걸로 의심한걸까?

몇분을 있더니 트럭이 떠난다.

 

 

벌써 나타난 비포장길을 어쩐단 말인가?

한참 비포장 타야 할텐데 걱정이 된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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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기는...

그냥 달려야지.

남자가 이 길을 타겠다고 들어왔는데 비포장이 길것으로 추정되어도 달려야지.

되돌아가면 면이 안서니까...

묵묵히 페달을 밟는다.

숫자 17+1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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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참 이쁘다.

이리 이쁜 길을 찾아내다니.

힘든 와중에~ 정신없는 와중에~

나 자신을 칭찬했다.

이렇게 이쁜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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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

우투님이 아니었다면 이 사진을 남길수 있었을까?

내가 글로 아무리 길이 이쁘다고 길게 써 놓아도 이 사진 한장을 보는것만큼 이해하기 어려웠을것이다.

우투님과 이 길을 달려서 참 다행이다.

그런데 나는?? 생각해 보니 우투님이 이 길을 달리는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

여행기를 쓰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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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치길은 절대 단순한 길이 아니다.

살둔마을에서 가는 쪽에서 길이 정상 부분을 제외하고는 험하지는 않지만 물길은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다 기억나지 않을 만큼 물길이 다양한 얼굴을 하고 우리를 맞이하는 길이다.

이 길을 타기전에는 나도 우투님도 소한동길이 정말 이쁘다고 했는데~

이 길을 달릴때는 나도 우투님도 이 길 "밤바치길"이 1등으로 이쁘다고 했다.

정말 좋다.

힐링하기 참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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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치길에는 여러 소들이 있다.

다양한 모습을 한 물길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하고 셔터를 터치하는 손길을 분주하게 한다.

이 길을 달릴때는 눈도, 손도, 다리도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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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웅덩이를 단풍잎이 가리고 있다.

이곳은 단풍 절정인듯 하다.

폰이 오래되었기도 했고~ 렌즈 부분에 흠집이 많기도 했지만~

날이 어두워져서 사진이 어둡게 나온게 참 안타깝다.

언제고 밝을때 다시 이 길을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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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단풍이 물든 이 지점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

내 버디도 나뭇잎도 깔맞춤 했다.

자덕은 깔맞춤이 기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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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달린다.

비포장길이 얼마나 남았는지 헤아려보지 않았다.

그저 받아들이며 이 길을 보고 듣고 느끼며 내 기억속에 저장하려고 노력중이다.

정말 이 길 너무 이쁘다.

"정말 힐링 로드 밤바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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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점이 보여서 빨리 달려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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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텐트 칠만한 곳이 나온다.

무더운 여름에도 이곳은 정말 서늘할것 같다.

쓰레기가 없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쓰레기 버리지 말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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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리다 맞은편에서 키큰 남자와 여성이 걸어서 내려온다.

사진속에 작게 보이는 커플이 그분들이다.

그리고 나를 지나친다.

나는 나즈막하게 "안녕하세요" 라고 하니 남자가 "안녀엉~"한다.

억양을 들어보니 한국사람이 아니다.

중동 북부 터키쪽나 중앙아시아계 사람인듯 하다.

그리고 여성은 한국 사람이다.

두 사람이 걸어내려왔던 쪽에 SUV 차량 한대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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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에 사진과 같이 작은 텐트가 있다.

이 장면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런 멋진곳이 있다니...

저 텐트의 주인이 참 부러웠다.

내가 사는곳 근처에 이런곳이 있다면 힐링이 필요할때 자주 갈것 같다.

이 길의 자연은 힐링이고~

텐트와 미니벨로가 함께 하면 감성이 폭발한다.

힐링 로드 밤바치길

감성 발산 밤바치길

"이런길을 달리다니 난 정말 행운아다!!"

부럽다.

풍경도~

분위기도~

그리고 그 마음의 여유도~~

나중에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

16131_2.jpg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자연은 힐링이고~

텐트와 텐트 장비로 감성이고~

거기에 오리 가족이 있다면 그 장면은 명작이 된다.

정말 보기 드믄 장면이다.

16132_2.jpg

 

 

다시 정상을 향해 달린다.

풍경을 잠시 구경하지만 마냥 시간을 끌수는 없다.

해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

난 뭘 보고 속도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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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있는 풍경.

강원도 산골짜기는 산과 물만으로도 멋지지만

때때로 다리가 함께 하면 더 멋진 풍경이 되기도 한다.

16134_2.jpg

 

 

오늘 찍은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빨간색 미니벨로에

빨간색 패니어에

빨간색 단풍...

나는 감성이 팍팍 느껴지는 하루였다.

1년치 감성을 이날 다 느낀것 같다.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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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님의 데져트옐로우 버디 GT

16136_2.jpg

 

 

아쉬우니 내 애마 사진 한장 더 보고 가자.

그런데 이 다리에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지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정표에는 신흥동, 율전리, 하뱃재, 서석, 내면 표시가 없다.

그래서 내 폰을 꺼내 카카오맵으로 길을 보려고 했더니...

글쎄 내 폰은 LTE 신호를 잡지 못한다.

통신이 안터진다니 ㅠ_ㅠ

우투님이 폰을 꺼냈다.

나는 LGU+ 알뜰폰이고

우투님은 LGU+ 이다.

그런데 우투님 폰은 LTE가 된다.

더 최신폰이라 그런건지...

내 폰은 왜 안되는거지?

이거 심각한 문제이다.

내가 오지, 외진마을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데 위급시 전화기 안터지면 낭패다.

폰을 빨리 더 최신폰으로 바꿔야겠다.

돈 나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 안위가 달린 문제이다.

폰 바꿔야지...!!

그래서 올해 2021년에 LG V50s 중고 2대를 마련했다. 그런데 LG 모바일 사업부 철수한다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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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로 올라오니 너른 배추밭이 보인다.

이 동네는 무를 많이 심었고 배추밭은 가끔 보였다.

꽤 많은 배추들이 있다.

그런데 배추 고랑 간격이 꽤 넓다.

나의 어머니는 고랑과 고랑 사이가 너무 좁아서 걸어가면 배추잎이 닿는다.

그런데 여기는 간격이 꽤 넓다.

농부가 계시면 왜 넓게 하고 장점이 뭔지 물어보고 싶은데 안계셔서 물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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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아까 그 다리에서 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비포장 구간은 대략 2.4Km였다.

내가 로드뷰 보고 제대로 파악한게 맞았다.

중간에만 비포장이고 그 다리부터 정상까지 포장된길 맞다.

다행이다.

경사가 쎈데 비포장이면 정말 자전거 타기 힘들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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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가 없는 도로에서 왼쪽 오른쪽을 보며 풍경을 구경한다.

그래서 내 사진에 고개가 돌아간 사진이 많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포장된 도로라 달리기 수월하16140_2.jpg

 

 

기는 개뿔...

체력이 바닥난대다 경사가 쎄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약간 무릅이 삐긋한 느낌도 있다.

무리하게 억지로 페달링 하느니 차라리 끌바하는게 낫겠다 생각했다.

그랬더니~

끌바가 더 빨라...

다단화 하여 더 수월하게 페달링 하며 올라가는 우투님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꼭 다단화 하고 말테야.

감성으로 타는 미니벨로지만

싱글 크랭크로 강원도 업힐들을 타기에는 무리다.

업힐은 현실이다. 감성이 아니다.

그래서 내년에 꼭 다단화 해야겠다.

우투님은 "끌바도 라이딩의 일부에요." 라며 나를 위로 했다.

참 마음씨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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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분에 잘지어진 집 몇채가 있다.

주차장 앞에 개님들이 하도 요란하게 짖어대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조용히 지나가려 했는데 낮선 객을 경계하며 엄청 짖어댄다.

"개님아~ 너를 해치지 않아요~ 그렇게 짖어대면 니 목만 아프지." 라며 개와 의사소통을 시도했다.

물론 내 말을 알아들을 개님은 아니다.

 

 

정상에서 이제 다운힐이다.

싄난다.

그런데 경사가 장난 아니다.

브레이크를 잡아도 쎄다.

커브도 많다.

이렇게 올라온 길은 상대적으로 경사가 약하고 다운힐이 쎈건

평창 진부에서 지방도 920호선 탔을때

정선 북동리에서 문치재 넘어갈때

와 같다.

올라온길 보다 고개를 넘어가 다운힐 경사와 커브가 쎄다.

ㅎㄷㄷ 하다.

게다가 도로 일부 구간에는 공사중인지 노면을 벗겨 놓은곳도 있어서 정신 안차리면 자빠링으로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겠다. 싶다.

정말 추운데 등에서 식은땀 한줄기가 흐른다.

 

 

그건 그렇고...

손이 너무 시렵다.

그래서 멈춰서 준비해온 겨울장갑을 낄까? 생각했다가 좌절했다.

내가 겨울용 토탈밴드(버프같은 마스크류)와 겨울용 방풍 털장갑을 민박집 방안에 꺼내 놓은게 생각났다.

기끈 강원도 추우니까 겨울장갑, 마스크 준비해 오고~

짐이 무겁다고 야간라이딩 안하겠지? 하고 민박집에다 내려놓고 온거다.

오늘 아니면 이번 여행에서 쓸일도 없는데...

다시 숙소 잡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서 겨울장갑을 꺼내놓지 않고 싶다.

그 장갑을 꼈다면 손이 안시려웠을것이다.

 

 

그런데 먼저 내려간 우투님은 무려 반장갑이다.

난 봄, 가을용 긴장갑이라 조금 상황이 좋은데 우투님은 손 엄청 시려울것 같다.

우투님이 먼저 내려가고 다운힐 구배가 너무 쎄서 사진이 없다.

그리고 어둡다.

그래서 라이트, 후미등을 켰다.

 

 

밤바치길 신흥동쪽은 짧고 구배가 쎄고, 커브도 많다.

볼거리는 없다.

밤바치길의 힐링 로드 구간은 살둔마을부터 아까 배추밭 사진이 있는 그 지점까지 이다.

그 배추밭부터 정상까지 또는 정상에서 신흥동버스종점까지는 힐링 구간이 결코 아니다.

이 길을 달리고자 하는 라이더는 이점 참고하여 코스를 짜야 할것이다.

 

 

드디어 국도에 들어섰다.

그런데 아직 율전삼거리는 오지도 않았다.

쌀쌀하다.

얼마나 더 야간라이딩을 해야 하는지 걱정이다.

몸은 힘들지만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라이트 키고 야간라이딩 하는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다.

우투님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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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전삼거리를 지나 이제 구룡령로 상뱃재 업힐을 시작한다.

업힐이 그리 쎄진 않다.

그러나 어느 고개나 그렇듯이 정상 부분의 경사는 쎈편이다.

마지막 업힐이라 힘을 내려 했지만...

완전 바닥난 체력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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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역시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끌바를 했다.

쥬유소 지나서 끌바 시작했으니 대략 1~1.2Km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600m 했을지도...

끌바해서 굴욕이라는 생각보다는 빨리 저녁식사하고 샤워하고 눕고 싶다.

마지막 업힐라는 생각에 이제 조급한 마음은 사라졌다.

그저 무사히 상뱃재 정상까지 오르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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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오늘의 마지막 업힐

상뱃재 정상에 도착했다.

예전에 자여사에서 구룡령로 따라 양양가는 번개가 있었는데 갈까? 말까? 하다가 참여자 평균연령이 높아서 참가하지 않은적이 있었다.

그 번개 보고 나도 언젠가는 구룡령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일부 구간이지만 그 길을 드디어 달려본다.

상뱃재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내가 장거리 5개월만에 타서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그렇지 길 자체는 그리 빡신 코스는 아니다.

상뱃재까지는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는듯 하다.

물론 여길 오게 된다면 중.장거리 라이딩을 자주해서 체력을 끌어 올려야겠지만...

어째든 무탈하게 상뱃재 정상까지 온것이 기쁘다.

이제 싄나는 다운힐과 저녁식사, 숙소에서 휴식이 남았다.

여기에서도 사진 찍어주신 우투님이 참 고맙다.

우투님 아니었다면 이런 사진도 남기지 못했을것이다.

참 좋은 여행 길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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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업힐에 올랐다.

이제 걱정이 없어야 하지만 또 걱정이 있다.

왜때문이냐면 손시럽다.

아까 밤바치길 다운힐보다 더 기온이 내려갔고 지대도 더 높을듯 하다.

그러니 다운힐 하면 손시려울것이 걱정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민박집에다 장갑을 내려놓고 온 날 탓해야지 ㅠ_ㅠ

 

 

그렇게 꽤나 긴 다운힐을 했다.

정말 손시려웠다.

바람막이를 입고 있지 않아서 상체도 약간 추웠다.

하지만 상체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아주 추웠다면 정지해서 바람막이를 입었을것이다.

하지만 손은 시렵다.

다음부터 10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무조건 겨울용 장갑을 내려놓지 않을것이다.

작년 4월 중순에 정선에 갔을때 춘추용 장갑을 꼈다가 너무 손시려워서 결국 겨울용 장갑을 꼈다.

그때 겨울용장갑 안챙겨 갔으면 큰일날뻔 했다.

 

 

무사히 창촌삼거리까지 왔다.

우투님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서인지 갈림길이라서인지 기다리고 있다.

볼록거울...

여길 지날때를 기다렸던거구나.

사진 보고 알았다.

"좌회전이요~" 라며 길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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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하여 내면소재지 동네로 달릴때 교회 옆에 "가정식 부페집"을 보았다.

저기서 먹고 싶은데 이미 우투님은 먼저 내려가셨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더 내려갔다.

 

 

내면소재지 입구에서 다시 만나 같이 시내로 진입했다.

"추우니까 뜨끈하게 삼계탕 어때요?"라고 물어보니 우투님도 좋다고 한다.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이 근처에 삼계탕 하는집 있나요?" 라고 물으니 없단다.

이런 낭패다.

"아쉽다. 삼계탕... 이렇게 추울때는 뜨끈한 삼계탕 먹어줘야 하는데..."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 물어보기도 어렵다.

그냥 근처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오삼불고기 메뉴가 보이길래 우투님도 나도 그걸 택한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 오삼불고기를 주문했다..

 

 

식당 바닥에 앉으니 아주 따뜻 뜨끈하다.

추위에 떨다 와서인가 아주 몸이 녹는 느낌이다.

진짜 식당 바닥(?) 하나는 잘 골랐다.

식당 맛있는 메뉴를 잘 골라야 하는데

이 순간 따뜻한 바닥이 있는집을 잘 골랐다고 이야기 하는것이다. ㅋ

 

 

식당 사장님과 동네 주민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신다.

외지인이 많다.

농사일 하는 외지인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

외지인이 장사하러 온건지 여하튼 와서 시내 모텔에서 묵은 이야기

모텔의 어느 아주머니 손님이 "베게가 더러울것 같다 수건으로 감싸고 잤다"고 모텔 아주머니 사장님에게 이야기 했더니

모텔 아주머니 사장님이 "그럼 나가세요~"라며 버럭 화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웃기던지...

참고로 모텔 숙박비가 3만원이라는 고급정보(?)를 습득했다.

모텔 잡을껄 그랬나? 그러면 2만원 절약했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텔을 잡았다면 내일 원당삼거리에서 내면소재지까지 또 업힐을 해야 한다.

그건 싫다.

오늘 숙소 잡은 위치가 좋다.

참고로 내가 숙소를 원당삼거리에다 잡은 이유가 있다.

내일 원당삼거리에서 업힐하여 통마람마을, 을수골 달리고 조금 내려오면 숙소이다.

내면소재지와 근처에는 민박이 없... 내일 라이딩의 거리와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서 거기다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라이딩 난이도 측면에서는 최고의 선택이자~ 기본 생활 측면에서는 최악의 선택이 되었다. ㅠ_ㅠ

궁금하면 4편을 올리면 꼭 읽어 보시기를 쩜쩜쩜

 

 

오삼불고기가 나왔다.

식당 이모(차림사라 부르라던데 키보드가 익숙치 않다. 이모가 편하다.)가 냄비를 들고 오면서 "자전거 타시느라 힘들것 같아서 양을 많이 드렸어요. 다 드셔야 해요~" 라고 말한다.

참 고마웠다.

반찬 가지수도 많고, 메인메뉴 오삼불고기 양도 많고~~

오삼불고기에는 소주인데...

우투님이 면사무소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숙소까지 운전해야 해서 소주를 주문할수는 없다.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숙소에 이런 메뉴가 있었다면 운전 안해도 되니 참 좋았을텐데...

 

 

 

 

오삼불고기로 식사하는데 양이 많기는 정말 많다.

우투님이 식사를 마쳤는데도 양이 많이 남아서 밥보다는 오삼불고기로 배채우기를 한다.

살면서 오삼불고기를 그리 많이 먹어보기는 처음인듯 싶다.

그렇다고 무한리필처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식당 참 잘 골랐다.

맛은 60점.

양은 110점.

맛은 평범함보다 약간 좋은 정도이다.

아주 맛있다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오징어와 불고기라 기본 맛과 만족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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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내 체력과 멘탈만큼이나 제정신이 아닌지 화질이 개판이다.

폰을 고정하며 흔들리지 않게 찍지 못할만큼 힘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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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와 과자를 사들고 내면사무소로 달렸다.

그리고 자전거를 우투님의 차의 거치대에 거치하고 차를 타고 숙소인 원당삼거리로 갔다.

차를 타니 이리 편할수가 없다.

처음에는 자전거 타고 숙소로 갈 생각이었는데 피곤함과 저녁식사를 한 포만감으로 라이딩으로 숙소에 가겠다는 생각을 언제했는지 잊어 버렸다.

 

 

달리다 어느 건물이 보이길래 나는 "저기 숙소인가봐요."라고 했다.

우투님이 서행하고 자세히 보니 숙소가 아니라 아까 봤던 "원당초등학교"이다.

나 밤눈이 어두운가 보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아~ 미안해요. 내가 착각했나 봐요." 라고 말한뒤 조금 더 달리니 멀리서도 보이는 익숙한 건물 우리 숙소가 보인다.

역시 "민박"이라는 큰 두글자는 보였다.

이집 마케팅 참 잘하네.

낮이든 밤이든 숙소 찾을때 반가운 두글자 "민박"

잘 보이는 위치 선정에 간결하게 2글자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능력이라니...

 

 

숙소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 댈대가 마땅치 않다.

다른 차는 담벼락쪽을 향해 가로로 주차했다.

나는 우투님에게 손동작으로 선을 그리며 도로쪽 잎간판 앞에 세로로 주차할것을 권했다.

세로로 주차해도 차가 도로로 튀어 나오지 않고 주차장의 폭이 넓어 차들이 들고 나가기 불편함이 없을것 같아서다.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우투님도 그리 주차하신다.

 

 

1층 식당은 문 닫았다.

사장님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계단 아래에 있는 견종을 모르는 개님도 우리가 올라가는데 조용하다.

2층 우리방 문을 열었다..

방문이 잠겨있지 않았다.

방안을 둘러보니 내가 꺼내어 놓은 한맺힌 겨울 장갑과 토탈밴드등이 가지런히 신발장 위에 놓여 있었다.

수건 2장이 있고 키도 있었다.

아마도 사장님이 방청소 해 놓으시고 내 물건은 신발장 위에 정리해서 올려놓으신듯 하다.

사장님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부르지는 못하고...

아까 분명 숙박비 냈으니 방안으로 들어갔다.

 

 

자전거는 이렇게 내가 가져온 돗자리 위에 세워 놓았다.

오늘 멋진 단풍 구경하며 감성에 빠져들며 어두운 속에서 달리느라 수고한 애마들~

내 빨.검 GT의 이름은 "양평이"이다.

정말 고생들 했다.

그래도 산골마을 이렇게 달려주니 관상용으로 쓰이는 버디들보다는 행복한 버디가 아닐까? 내 마음대로 생각해 본다.

버디는 달려야 행복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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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님에게 먼저 씻으라 했다.

씻고 나오는데 나쁜 소식을 알려준다.

"샤워실에 물이 안빠져요."

"헐~~"

물이 안빠져서 샤워실이 물바다 되었다.

내가 들어가려니 아직도 물이 있는데 "이정도가 많이 빠진거에요."라고 한다.

또 헐이다.

 

 

나는 슬리퍼 신고 바닥 가장자리 턱 위에 양발을 올리고 발이 물에 닿지 않게 샤워했다.

버티며 샤워하느라 힘들었다.

"나 온종일 자전거 타느라 힘들다고~ 샤워하면서까지 물에 안빠지려고 힘쓰고 버티며 해야 해?"

뭔 이런 잣같은 일이 있나.

오후에 상남면 가기전에 잣인줄 알고 주웠더니 도토리여서 잣같은 일이라 했는데

그거와는 비교할수 없는 잣같은 일이다.

그런데 쓸대없이 수압이 쎄다.

아니...

수압이 왤케 쎈거야?

쎄면 뭐해? 물이 안빠지는데...

순간 방 잡을때 아저씨 사장님의 말이 생각났다.

내가 "온수 잘 나오죠?"라고 물었더니 "그럼요."라고 했다.

온수는 잘 나온다고 했지 물이 잘빠진다고는 이야기 안했다.

순간 멘붕이다.

뭐만 하면 물이 금방 들어찬다.

그래서 세면대로 씻으려고 했더니

세면대에서 빠진 물이 별도의 관을 통해서 바닥 밑으로 내려가느게 아니라...

그냥 샤워실 바닥에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물이 더 찬다.

뭐 이런 또 잣같은 일이...

미치겠다.

무슨 재난 영화 같다. ㅠ_ㅠ

 

 

우여곡절 끝에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는다.

물이 안빠져서 벽에 있는 턱에 여전히 양발을 올리고 안빠지려고 힘주며 버티고 팬티를 입고, 반팔티 입었다.

그런데 각이 안나와서 도저히 긴바지는 못입겠다.

그래서 샤워실에서 긴바지 입기 포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아~ 무슨 벌서는것도 아니고 턱에 버티고 옷입기 힘드네요." 라고 했더니 우투님이 웃는다.

민폐지만 팬티바람으로 나와서 방에서 긴바지를 입었다.

휴~ 온종일 라이딩으로 힘들었는데

라이딩 보다 샤워가 더 힘들게 느껴진다.

 

 

아까 저녁식사후에 편의점에서 산 캔맥주와 과자를 먹었다.

캔디자인이 특이하여 샀다는 우투님이 맛을 보더니 후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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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캔맥주 타임까지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그냥 하릴없이 주변을 둘러보는데 마당에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신다.

그래서 "혹시 사장님이세요?" 라고 물었다.

그런데 맞다 하신다.

그래서 나는 "사장님~ 자전거팀인데요. 온수는 정말 잘나오는데요. 물이 안빠져요. 샤워실이 물바다에요." 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자 "머리카락같은게 모여서 안빠지나봐요." 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는 쏘옥 들어가 버린다.

황당하다.

실망이다.

실망감을 안고 추워서 방안에 들어갔다.

방안에 들어가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누군가 방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으니 사장님이 공구를 들고 들어오신다.

"욕실좀 볼께요." 그러시길래 "예~"라고 했다.

사장님이 욕실에 들어가더니 쿵 쾅 소리가 들린다.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이제 물 잘 빠질꺼에요."라고 하신다.

빠른 대처에 고마웠다.

"고맙습니다."

사장님이 나가고 샤워기를 틀어 물을 흘려보았다.

정말 물이 잘 빠진다.

샤워하기전에 사장님을 만나서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껄...

 

 

그렇게 물난리 대소동을 겪고 우리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라이딩을 대비해서 말이다.

 

 

잠에 들고 나는 온종일 몸이 참 고달펐는지 우로 굴러~ 좌로 굴러~ 자다 깨고 했다.

몇번을 깼는지 모르겠다.

내 2020년 03월 섬진강 여행의 여행기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그때도 너무 힘들어서 우로 굴러~ 좌로 굴러~ 자다 깨고 하며 편히 잠을 자지 못했었다.

그런데 올해 두번째 여행인 이밤에도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12년동안 오매불망 기다리고 염원하고 고대하던 강원도 홍천군 내면 일대의 자전거 여행 첫날을 마쳤다.

참 좋았고~

참 눈이 시리도록 멋진 풍경과 길을 보고~ 달리고~

참 힘들고~

참 잘 먹었고~

참 힘들게 잤며 몇번을 깼던 하루였다~~

 

 

## 1일차 사용 경비

. 숙박비 50,000원

. 점심식사 14,000원

합계 64,000원

- 나머지 비슷한 금액은 우투님이 지출하심.

 

 

## 1일차 주행거리

. 92.4Km

- 중.장거리 라이딩은 5개월만이다.

- 강원도 코스를 이정도면 꽤나 많이 탔다 생각한다.

 

 

우투님 덕분에 교통비가 안들었고 저렴하게 편안하게 마무리 한 하루였다.

 

 

-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강원도 홍천군 내면 단풍구경 여행 1일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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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번째 여행 / 2014 0815 0817 / 경상북도 울진, 죽변, 망양정 해수욕장, 성류굴, 불영사, 왕피리, 민물고기연구소 / 자타청 / 본인추진
- 1편 / 1일차 / 멀고 험한 울진가는 길
- 2편 / 1일차 / 도화동산과 울진 동해안 라이딩, 그리고 만남...
- 3편 / 1일차 / 망양정 해변에서 튜브타고 물놀이, 성류굴, 치느님은 진리...
- 4편 / 2일차 / 불영사 관람, 사랑바위 그리고 점심식사
- 5편 / 2일차 / 드디어 왕피리에 간다!! 그리고 계곡 물놀이, 이길의 끝을 잡고~
- 6편 / 2일차 / 울진 왕피리에서 이런 자태로다가 있어야할 운명이었을까요?
- 7편 (마지막편) / 3일차 / 아침 마실 라이딩, 박달재, 불영사 계곡, 민물고기…


☞ 074번째 여행 / 2018 0307 0308 / 높은 설산에 안기다 /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백복령 직원리 도전리 / 혼자 / 본인추진
- 1편 / 1일차 / 겨울이면 그 고개에 가고 싶다.
- 2편 / 1일차 / 나 오늘 어디서 자??
- 3편 / 2일차 / 자전거, 설산의 설경이 되다~
- 4편 (마지막편) / 작성 예정


☞ 076번째 여행 / 2019 0420 0421 / 정선 오지에 가다 / 정선 여행 평창 모릿재 봉산리 꽃벼루재 덕산기 비포장 / 혼자 / 본인추진
- 1편 / 1일차 / 오랫만에 온 평창
- 2편 / 1일차 / 이 업힐 경사 각도 실화냐??
- 3편 / 1일차 / 참 아름다운 오지마을 봉산리~
- 4편 / 1일차 / 나전 벚꽃, 꽃벼루재를 달리다.
- 5편 / 2일차 / 덕산기 계곡에서 추억을 떠올리다.
- 6편 / 2일차 / 덕산기 계곡에서 은철이 전천후 버디(Birdy)가 되다.
- 7편 / 2일차 / 덕산기 계곡 오지마을에서 사람을 만나다.
- 8편 (마지막편) / 작성 예정


☞ 077번째 여행 / 2020 0330 0331 / 섬진강 종주 화개 십리 벚꽃길 / 지인과 / 본인추진
- 1편 / 1일차 / 다사다난했던 출발... 그리고 처음 와본 섬진강...
- 2편 / 1일차 / 스트레스를 날려준 오랫만에 여행
- 3편 / 1일차 / 혼자면 외롭고~ 길벗이 있으면 좋은 섬진강...
- 4편 / 2일차 / 벚꽃터널에 취하다...
- 5편 / 2일차 /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섬진강, 그리고 완주
- 6편 (마지막편) / 2일차 / 참으로 힘든 집으로 가는 길, 미션 2개!!


☞ 078번째 여행 / 2020 1011 1012 / 홍천 내면 단풍구경, 힐링로드 여행 / 어떤분과 / 본인추진
- 1편 / 1일차 / 드디어 가는 홍천 내면, 산속 아름다운 길 소한동, 숙소
- 2편 / 1일차 / 12년만에 다시 달리는 아름다운 미산계곡!!
- 3편 / 1일차 / 힐링 로드 "밤바치길"에서 감성이 폭발하다.
- 4편 / 2일차 / 밥 주세요~ 계방천 따라 통마람마을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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