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째 여행 5편 / 홍천 내면 단풍구경 / 2일차] 통마람길, 라이더가 죽기전에 가야 할 오지마을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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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13 21:46 조회1,578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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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에 동행해 주신 우투님 고맙습니다.
사진중에 멋진, 잘 나온 사진은 우투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저의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 주셨네요~~
내 자전거 여행 인생 19년동안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찍히는 호사를 누려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딱 봐도 폰카로 찍은 별로인 사진이다 싶으면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날짜 :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2일차 / 날씨 맑고 좋았다.
사진중에 멋진, 잘 나온 사진은 우투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저의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 주셨네요~~
내 자전거 여행 인생 19년동안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찍히는 호사를 누려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딱 봐도 폰카로 찍은 별로인 사진이다 싶으면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드디어 오지마을 통마람 마을로 간다.
통마람 마을을 기대하는건 아니고...
마을 가는 그 길이 기대된다.
"뭐가 있을까? 어떤 얼굴을 한 풍경이 나를 맞이해 줄까?"
하는 기대감들로 당장이라도 빨리 달려가고 싶다.
길은 참 이쁘다...
그러나 업힐이다.
그래서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달린다.
그늘이 많아서 무더운 한여름에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달리기 좋은 길이다.
길가와 개울가에는 여러 단풍 나무들이 붉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나에게 패션쇼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 어느 나무가 옷을 가장 잘 입었나 보느라 사실은 허접엔진이라... 라이딩 속도가 오르지 않는다.
크지 않지만 통마람 마을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이 있다.
여름에 몸을 담그지는 못하겠지만 다리정도는 담그며 더위를 식히기에는 충분할것 같다.
산골 마을 가는 길가에 있는 개울 치고 꽤나 넓은 구간들도 있다.
유아나 초등학생 저학년이 놀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바위 사이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시원함을 제공한다.
그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절로 힘이 나는듯 하다.
여기에 누워서 물줄기에 몸을 맡기면 정말 시원할것 같다.
물론 여름에...
이런 풍경들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사진 찍기 바쁜 우투님
찍고~
또 찍는다.
여긴 물줄기가 좁고 평평한 곳이 없어서 휴식하기에는 불편할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내가 "단풍구경 여행을 온것인지~ 여름철 물놀이 포인트 답사 여행 온것인지~" 헷갈린다.
이 길은 게속해서 차 한대가 겨우 지날만한 넓이의 시멘트 빨래판 포장이 되어 있다.
차 2대가 교행하기에는 좁고 어려운 길이다.
초보운전자가 이런 길에서 달리다 반대편에서 차가 온다면 정말 난감할것 같다.
그길에 교행을 걱정할 필요없는 버디GT가 달리다가 잠시 서서 단풍을 구경하고 있다.
"버디GT에 킥스텐드가 없으면 생기는 일.JPG"
킥스텐드 사고 싶다.
그래서 여행 다녀온 후에 독일 킥스텐드 구입하였다.
"버디GT에 킥스텐드가 있으면 아주 좋은 상황.JPG"
킥스텐드 부럽다...
달리다 11시 방향에 다리 하나가 보인다.
그래서 그 다리로 갔다.
그리고 둘러보니 풍경이 참 멋있어서 감탄하였다.
개울의 상류쪽은 이런 풍경이다.
개울의 하류쪽은 이런 풍경이다.
그리고 개울의 상류를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이런 풍경이다.
2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다.
이 다리가 있는 곳의 풍경은 참 이쁘고 멋졌다.
좁은곳에 이런 수려한 풍경이 있는곳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당장 생각나는곳이 없다.
집근처에 이런 풍경이 있는곳이 있다면 가끔 산책하며 힐링하기 참 좋을것 같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이 산골로~ 이주하는가 보다.
멋진 풍경과 계곡이 있는 배경에 나의 애마 사진을 한장 더 찍어준다.
우투님의 애마.
멋진 다리와 풍경을 구경하고 다시 통마람 마을로 올라간다.
여행기를 쓰며 길을 다시 봐도 참 이쁘다.
속도, 기록에 집착하지 않고 달리는 체력이 너무 부실해서 빨리 못달림 라이딩 스타일이라 주변을 둘러보며 보고, 듣고, 느낄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너무 좋다.
다시 태어나서 체력과 차종을 선택할수 있다고 해도 나는 지금의 나를 택할것 같다.
다만 키가 10Cm 컸으면... ㅋㅋ
역시 강원도 라이딩은 이런 좁은 산속의 길과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야 달리기 좋다.
이런길 달릴때는 속세의 근심 걱정을 모두 잊고 편한 마음으로 달릴수 있다.
그래서 내가 늘 "강원도~ 강원도~" 하면서 강원도 산골짜리를 달리고 싶어 하는가 보다.
예전에 속세에서 편두통이 심해서 너무 고통을 겪을때 강원도 정선군 북부지방으로 자전거 여행 떠난적이 있었다.
약 3일정도 편두통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 여행을 떠난지 반나절만에 편두통이 세차한듯이 사라진적이 있다.
그래서 늘 나는 강원도 산골짜기로 자전거 여행 가고 싶어 한다.
여러분들도 스트레스, 삶에 찌들어 피곤할때... 자전거 여행 떠나세요.
강원도 오지마을 산골짜기로 떠나세요~~
이런 길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많이 있다.
이런 길을 달리며 일상의 피곤함을 잊는다면 삶의 활력소가 될것이다.
이 나무는 가지가 특이하게 뻗어 있다.
내가 스피드를 쫒는~ 평속을 높이고 싶은~ GPS어플에 상위에 들고 싶은~ 라이더였다면 이런 나무 하나 바라볼 여유 따위는 없었을것이다.
생각은 없지만 나에게 2세가 생긴다면 나는 "속도에 집착하지 말고 주변에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 바라보고 기억할 여유를 가지고 그길을 누군가에게 설명할수 있는 영민함을 길러보라"고 가르치고 싶다.
수백장 내 사진을 찍히면서
몇장 안되는 우투님을 찍은 사진.
우투님 찍으려면 "오른손 장갑을 벗고, 폰을 꺼내고, 폰을 키고, 카메라 앱을 키고, 셔터 버튼을 터치"해야 해서 잘 안찍게 된다.
그리고 당시 폰이 무려 LG G4 옛날 폰이라 화질도 구리지만 베터리가 너무 빨리 달아서 베터리 관리를 해야 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핑계로 우투님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같은 "버디 GT" 이지만, 우투님의 버디 GT는 2년 더 최신 년식이다.
그건 별로 부럽지 않은데.
다단화 된 기체이다.
그건 참 부럽다.
어제 밤바치길 오를때 우투님이 나보다 자전거 훨씬 잘 타서 잘 올라가기도 했지만~
다단화 하여 각도 있는 업힐을 편하게 올라가는거 보고 너무 부러웠다.
카카오맵에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물줄기는 길을 따라 계속 된다.
아니 물줄기가 길을 따라 난게 아니라~
애초에 물줄기가 있었고 사람들이 그 물을 따라 길을 낸거겠지.
나는 이 물을 "통마천"이라 부르고 싶다.
"통마람천"은 이름이 길다. ㅋㅋㅋ
올라가다 보니 오른쪽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
나는 공간이 있으면 일단 정지한다.
그래서 그쪽 물가에 간다.
만추라서 혹시 독이 차오를대로 오른 살모사나 칠점사가 있을까봐 조심 조심하며 물가로 갔다.
그리고 나는 감탄할수밖에 없었다.
물소리가 세차게 들려서 작은 폭포가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역시나 작은 폭포나 업힐에 지친 나를 위로하며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차를 타고 지나갔으면 보지 못했을 풍경을 자전거 타며 속도가 느린 나는 이 풍경을 본다.
로드 라이더 다수는 이 풍경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을것이다.
이 좁은 물줄기에 이런 장관이 숨어 있다니...
이 통마람길의 백미, 최고의 비경은 여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름에 왔으면 정말 대박이었을거다.
어떻게 이런 멋지고 대단한 풍경이 아무렇지 않게 이 좁은 물줄기에 있을까?
신기 신기 동방신기,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이다.
아주 빨간색은 아니지만 나름 붉으스름하게 물든 잎과 폭포가 잘 어울린다.
카카오맵에 이 폭포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나는 이 폭포의 이름 "통마폭포"라 부르고 싶다.
"통마람폭포"은 이름이 길다. ㅋㅋㅋ
이 풍경은 통마폭포 상류쪽이다.
상류쪽도 상류쪽이지만~
하류쪽은 더 대박이다.
이 좁은 바위사이에 물이 흐른다.
이런 멋진곳이 이 오지마을 가는길에 있다.
서울 근처에 있었다면 1년에 수백만명이 찾는 명소였을것이고~
아주 멋진 이름 하나 붙혀져 있을것이며~
옛 그림꽤나 그린다는 화인들이 풍경화 하나쯤은 그렸을법한 풍경이다.
단원 김홍도 선생이 평창 "청심대"를 그렸었다.
단원 김홍도 샌생이나 겸재 정선께서 이 풍경을 보셨다면 필시 멋진 풍경화 한두점쯤은 분명 남기셨을것이다.
타임머신 타고 가서 그 선생들께 이 풍경을 보여드리고 반응을 보고 싶다.
내가 김홍도 선생이나 정선 선생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저리 열정적으로 사진찍는 우투이 길벗해 주신다.
풍경과 사진 찍는 사진사 있는 사진이 멋지네요.
모델이 멋지네요.
작은 폭포인줄 알았더니 사람 키와 비교하니 아주 작은 폭포는 아니었네요.
그렇게 통마폭포를 지나 다시 길을 떠납니다.
가다가 사진 찍어 주신다기에 이 이쁜 길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참 좋은 길이에요.
힘도 없다면서 자전거는 왜 들고 찍는건지.
자전거가 무겁다.
작은 물줄기인데 각양각색의 소와 폭포등이 있어서 물줄기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큰 길이다.
저런 곳도 있다.
저긴 꽤나 깊을것 같다.
통마람마을인줄 알았더니 여긴 "통마름민박"이라네요.
번호가 무려 "011"로 시작한다.
나는 통마람산장을 찾았다.
오지마을 찾아다니는 어느 할아버지 유튜버가 그곳에서 산채비빔밥 식사를 했다.
식사때가 되어서 이 오지마을에서 식사하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것 같아서이다.
우투님도 이곳에서 식사하는게 좋을것 같다 하신다.
그런데 "통마람산장"이라는 간판이 없다.
어머니가 여름에 남매분들과 이 동네 오셨었다.
앞에 작은 개울이 있고 평상이 많다고 하셨다.
여기가 딱 그렇다.
그런데 확신이 없다.
우투님이 더 올라가 보겠다 하시면서 간다.
나는 혼자 남아졌다.
개울 건너 있는 평상
통마람산장에서 백숙 시키면 저기서 앉아 먹을수 있다.
여름에 여기 오고 싶다.
여행하며 여기 저기 보면서 "여름에 오고 싶다." , "가을에 오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그곳들 각 계절에 다 가보려면 얼마나 자주 다녀야 하는걸까?
하류쪽 모습.
이건 뭘까?
빨간 열매가 달려 있다.
폰을 꺼내 카카오맵앱으로 켜서 확인해 보니 여기가 "통마람산장"이다.
우투님이 올때가 된것 같은데 안온다.
길이 여기 하나뿐인걸로 알고 있지만 혹시나 길이 어긋나지 않았을까? 걱정되었다.
그래서 나도 더 위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가다보니 이쁜 집이 있다.
내가 "우투 추격전(?)" 하고 있을때 우투님은 이런 사진 찍고 있었나보다.
통마람산장 지나면 비포장길이다.
더 이상 올라가도 볼게 없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철제다리가 있는 풍경.
여름에 정말 시원할것 같다.
내가 올라가자 사진 찍는 우투님.
날 보면 셔터 누르기 바쁘다.
그래서 참 많은 사진을 얻었다.
내려가는 모습도 찍는다.
우투님에게 "카카오맵으로 보니 아까 그곳이 통마람산장이에요." 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그 집으로 가서 "계세요? 계십니까?"
여러번 말했지만 인기척이 없다.
우투님이 전화 걸었다.
그랬더니 오늘 어디 나와서 영업할수 없다고 하신다.
오늘 무슨 말인가 보다.
아까 숙소 근처 식당 사장님도 오늘 어디 가신다 하시더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이제 내려가면 오늘 코스는 을수골만 남는다.
내려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한장 찍는다.
"통마람 마을아 안녕~ 잘 있어!! 다음에 또 올께!!"
이 사진을 찍고 내려간다.
우투님은 애마 사진도 찍으신다.
이렇게 오지마을중에 오지마을 통마람마을에서 떠난다.
잠깐 이었지만 이 통마람마을 오는 길은 참 이뻤다.
흩날리는 낙엽을 맞으며 멋진 통마천의 물줄기를 보면서 가을을 제대로 느낀 하루였다.
그렇게 다시 명개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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