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번째 여행 3편][높은 설산에 안기다] 자전거, 설산의 설경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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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5 03:21 조회3,147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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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 그대로 또 겨울에 자전거 여행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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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 민박집들 영업안하거나 통화 안되어 오늘 잠자리가 무척 걱정이다.
2005년 08월 06일에 봤던 모텔로 갔다.
마지막 희망은 저기다.
저기 안되면 오던중에 봤던 중간에 민가없이 혼자 있는 민박집도 가보고 아니면 임계면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사진 중간에 있는 건물이다.
올라가는데도 경사가 제법 된다.
여긴 어딜 가더라도 업힐이라 힘들다.
길에서 벗어나면 순백의 도화지마냥 하얀색이다.
1층에 식당이 있는곳이다.
이곳에서 방을 잡고 1층에서 식사할 요량이었다.
방이 있는지 물어보니 있다고 한다.
가격을 물어보고 잠시만요~ 생각해 보고요~
계산기를 두드리니...
식사를 못한다. 돈이 부족하여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밥을 못사먹는다. ㅠ_ㅠ
그래도 숙소가 필요하니 일단 방을 잡았다.
방에 들어가니 너무 좋다~~
오예~ 오예~ 좋아!!
굿!!
저 베란다 문을 여니 풍경이 대박이다.
좋다.
값을 한다.
오늘 잠자리는 걱정 없겠군.
짐을 풀고 라이트, 후미등, 예비베터리, 펌프, 펑크패치등을 배낭에 챙기고 문을 잠그고 숙소를 나섰다.
그 지긋지긋한 패니어를 떼고 오니까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다.
달리는데 가볍다.
백복령으로 길을 잡는다.
이곳에는 과적단속 검문소가 있다.
2005년 08월 08일 여러명의 아우들과 이곳을 지날때 검문소에서 근무하시던 2분이 밖에 나와 우리를 바라보셨다.
그 앞을 다시 지나는데 근무자 없는것 같다.
옆을 보는데 나무에 사뿐히 내려앉은 설경이 이쁘다.
여기 오길 정말 잘한것 같다.
잠깐 설경 영상 보고 가실께요~
여기 안왔으면 병날뻔 했다. ㅋㅋ
이 나무는 가지가 참 많고 수평으로 많이 뻗어 있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멋지다.
내가 살았던 동네들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이라 더 멋지다.
드디어 백복령에 왔다.
내가 백복령에 온건
1차 2005년 08월 08일 여러명의 아우들과~
(아래 사진은 2005년 1차로 왔을때 찍은 사진이다.)
2차 2014년 05월 17일 덕만이랑~
이번이 3차이다.
앞으로 4차 5차 더 오고 싶다.
고생하며 나를 여기까지 태우고 온 나의 애마...
애칭을 안지었었네 ㅠ_ㅠ
FOX샥 달린 차종은 처음 타본다. 좋다~~
내 자전거, 설산의 설경이 되었다.
백복령은 하얀 눈세상이다.
정선~ 아리랑의 고장~
내가 참 좋아하는곳.
몇번의 자전거 여행을 왔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여러번 자전거 여행으로 왔다.
정선군 지리를 제법 잘 안다고 자부한다.
정선군민의 상위 10%는 될듯.
하얀 백자...
나무 기둥도 하얗다.
눈이 많은 곳이라...
표지석 자체에도 눈이 쌓여 "령"자가 안보인다.
눈많은 곳의 위엄이다.
이곳을 떠나기전 갑자기 통신3사의 LTE 속도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속도측정 했다.
갓 KT (나 KT 직원이나 알바 아님)
이 오지에서도 LTE 속도 100이 넘는다. 대박...
잠깐 백복령 설경 영상 보고 가실께요~~
내린 눈이 무거워서인지 나무가 힘겨워 하는것 같다.
백복령 구경을 마치고 신나게 다운힐 했다.
짱 좋다~~
직원삼거리 숙소 앞에서 "정선 백복령 카르스트 지대"라는 간판을 배경으로...
아까 이곳으로 업힐했던 길로 다운힐 한다.
가던도중에 아래 사진과 같은 거대한 바위를 보았다.
임꺽정이 저곳에 앉아 있을법한 바위다."
자세히 보니...
벌을 키우고 있구나...
여기 엄청 추운곳이라 벌들이 무탈한지 모르겠다.
토종벌인지~ 양봉인지~ 모르겠다.
아까 "숲속의 아침" 펜션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까는 숙소를 못잡아서 "불안, 초초, 걱정, 스트레스, 빨리 숙소잡자" 이런 심리상태였다면~
지금은 "행복, 기분좋아, 기뻐, 신나, 라이딩하자, 아름다운오후에요~"이다.
180도 다른 심리상태이다.
한장만 찍기에는 아까워서 한장 더~!!!
내 자전거, 설산의 설경이 되다~
이번 여행에 준비했던 장갑들...
WINDSTOPPER라고 하는데 봉제선이 많아 바람이 들어온다.
위 장갑 만든 회사에서 만든 형제 제품, 봉제선이 적어서 위 제품보다 바람이 안들어온다.
둘다 안에 털이 있어서 보기보다 따듯하다.
내가 신고온 신발이 보인다.
방한신발이 아닌 하계용 SIDI 신발이다.
사실 장갑 2종 말고~ 춘추용( 쌀쌀한 날씨) 장갑도 더 준비했다.
"숙솦의 아침" 펜션앞에서 "부수베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숲속의 아침" PPL 아니다.
위치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언급한다.
부수베리로 가는데 오른쪽 개울이 얼어있다.
부수베리 기대된다.
위치가 어딘지 몰랐다.
앞에서 1톤트럭이 오길래 잡아 세워서 부수베리 위치를 물어보았다.
바로 앞이라 하신다.
가던 도중에 폐가가 보인다.
을씨년 스럽고 스산하다.
밤에는 무서울것 같다.
이런곳에서는 아이 키우면 아이들에게 미안할것 같다.?
더 가는데 난관과 마주하고 만다. ㅠ_ㅠ
길에는 물이 가득차서 길이를 앞수 없고~ 달리다 멈추면 신발이 빠져 발이 다 젖을 가능성 99.9% 사랑도 99.9%
왼쪽 길위로 가려고 했더니 여기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신발안으로 눈이 들어와 발이 젖을 가능성 99.9% 사랑도 99.9% ㅠ_ㅠ
결국 내 발의 젖지 않음을 위하여 부수베리로 가는걸 포기한다. ㅠ_ㅠ
목적지가 바로 코앞인데... ㅠ_ㅠ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
부수베리를 구경하기 위하여~ 이 코스 그대로 또 겨울에 자전거 여행 갈 예정입니다.
함께 가실 비흡연자님들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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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이 완전 꽝꽝 얼었다.
얼마나 얼었는지 구경하는 나의 애마.
위에 봤던 폐가는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무서울것 같지만...
아래 사진의 폐가는 낮에 봐도 무섭다.
안에 뭔가(?)가 있을것 같은 무서움....
그래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온다.
밤에 여길 지나면 진짜 무서울것 같다.
다시 "숲속의 아침" 펜션 앞이다.
다시 봐도 멋진 설산의 풍경이다.
왠지 이곳에서 사진 찍고 싶었다.
그냥개울인데 멋있다.
난 이런 풍경도 좋다.
여름의 풍경이 궁금해진다~~
겨울에는 물론~ 여름에도 와야겠다.
하천 건너에 민가가 있다.
저집은 폐가 아니겠지.
그냥 떠나기 아쉬워서인지~
이제 나가면 언제 다시 올지 몰라서인지 사진을 또 찍었다.
동네를 산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도전리에서 잠시 휴식하는게 개님이 막 짖어대서 시끄럽다.
택시가 지나간다.
임계 택시는 승용차가 아니라 SUV 차종이다. (예전에 봐서 알고 있었다.)
자전거 싣기 더 용이할것 같다.
자전거, 설산의 설경이 되었다~~
이제 내도전으로 들어간다.
아까 빈집 펜션 있는 동네도 도전리인데 그곳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내도전이라 하는가 보다.
이길은 2014년 05월 17일 덕만이랑 다녀왔는데
그때 내도전으로 갈때 "내리막길" 올라올때도 "내리막길"이라 느낀 도깨비 도로이다.
나뿐 아니라 덕만이도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그걸 다시 검증하려고 왔다.
그런데 아쉽게 GPS기기 없이 왔다. ㅠ_ㅠ
달려간다.
온 신경과 감각을 집중하여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파악한다.
내도전 방향으로 달린 결과 내리막길이다.
이번에는 도전리로 나왔다.
신경과 감각을 집중하여 파악하니 오르막길~
페달을 안밟으면 멈춤다.
그때 그리 느낀 이유는 후풍이었나 보다.
결국 이길은 도깨비 도로는 아닌걸로...
그런데 내 감각이 틀렸을수도 있다.
나중에 GPS기기를 가져와서 트랙을 저장해서 파악해야겠다.
가는데 시내버스가 지나갔다 나온다.
내도전으로 가는 길 설경
내도전에 왔다.
야영장이 있구나...
다음에 올때는 더 깊이 길의 끝까지 가 봐야겠다.
야영장 방향 풍경
도전리로 나왔다.
이제 아까 달리다 우회전 했던 도전삼거리 방향으로 달린다.
아까는 신나게 내려왔지만
지금은 신나게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는 내리막이 마냥 기쁘지 아니한다. 왜냐면 내려가면 그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숙소로 가야한다.
왔던 동네길 다시 되돌아 가도 되지만~
오랫만에 국도 42호선 달리고 싶다.
갈고개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가던 도중에 왼쪽에 주유소가 있다.
여기도 부동산에 매물이 나와 있다.
달리던 도중에 오른쪽에도 주유소가 있다.
그런데 정면에 어마무시한 업힐이 보인다.
저길 올라가야 한다.
업힐 도중에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달린다.
눈 쌓인 높이가 어마무시하다.
그 장벽같은 설벽 뒤로 첩첩산중 설경이 펼쳐진다.
나는 "우와~~"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멋지다.
이곳에 도로도 없거나 비포장이고 자동차도 없이 이곳에서 먼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눈물날것 같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는 산이 정말 많다. 아주 많다.
위 사진은 18시 16분, 이 사진은 18시 21분
불과 5분 사이에 어두워졌다.
이곳에서 라이트를 켰다.
날이 어두워지고 주간보다 위험해지는데~~
나는 파노라마 사진 찍고 있다. ㅋㅋㅋ
사진 가운데 산 아래 도로가 보인다.
조금전에 저 도로를 달려 이곳까지 왔다.
그래서 힘들다.
갈고개에 올랐다.
이제 다운힐 하면 숙소가 나온다.
오늘 일정의 끝이 가까워진다.
내리막이라 미끄러울것이 뻔하여 긴장된다.
마침 이정표 오른쪽에 "빙판주의"라는 안내판이 있다.
다운힐 시작!!
숙소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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