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번째 여행 1편][14년만에 처음 간 울진, 왕피리 여행] [1일차] 멀고 험한 울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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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29 04:16 조회4,585회 댓글0건게시글 URL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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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번의 자전거 여행~ (당일 아닌 2일 이상 일정)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작성 안한게 후회되네요~~
앞으로는 꼬박꼬박 작성해야겠어요.
많이 읽어 주세요~~^^
울진과 왕피리 여행을 2019년 08월 15일~18일 갈 예정입니다.
울진과 왕피리 여행 가고 싶은 분들 봄, 여름에 미리 자주 자전거 타며 친해지고 이런 여행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십시다~~
비흡연, 비로드, 비스프린터!!
자기 소개와 쪽지 보내주세요~~
언제였던가...
KBS 1TV에서 "그곳에 가고싶다"라는 여행 다큐 프로그램이 있었다.
거기에 울진 왕피리가 나왔다.
그 풍경을 보고 반하여 내가 저기 죽기전에 꼭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여러번 가려고 여행동행인 구했지만 구하지 못했다.
샤방하게 풍경 구경하여 외지에 가서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이 드물다.
게다가 MB가 사대강 자전거길로 "도장찍기" 놀이를 전파하면서~
여행 길벗 게시판은 자전거길 도장찍기 멤버 구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7월 중순~하순, 8월 초순~중순에 여름휴가로 계곡이나 개울, 바다가에 가야지 왜 자전거길을 달리는지 모르겠다.
2014년~
나랑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 여행 코스가 비슷한 "불원천불우인"에게 왕피리 가자고 했더니
고민도 없이 "콜"을 외친다.
대박!! 드디어 14년만에 왕피리 갈 멤버를 구했어~
그리고 2014년 05월 정선 백복령, 도전리, 월루길, 고단리, 안반덕 자전거 여행했던 덕만이에게도 왕피리 가자고 했더니 역시 "콜"을 외친다.
또 대박 14년간 1명도 못구했는데 무려 2명이나 구했어~~
다른 사람들은 간다고 신청하고 70~80%는 취소하지만 이 친구들은 그리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다.
# 불원천 불우인을 알게 된 계기 : 불원천씨가 자여사 국내여행기 게시판에 강릉에서 임계로 알톤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고 올랐던 여행기를 올렸다.
나는 강원도 산골짜기 여행하는 젊은 사람은 일단 친하게 지내고 싶고~ 호감이다.
궁예의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사람이 착해 보인다.
댓글 주고 받다가 그후에 연천군 (웰컴투) 동막골 물놀이 길벗 구할때 같이 가자고 청하였다.
그의 사전에 "거절"이라는 단어는 없는가 보다. 콜~
그래서 알게 되었고~
또그후 전주 먹벙 및 진안군 마이산 여행~
또또 그후 횡성 한우 먹벙 여행~
또또또 그후 영월 다하누촌 먹벙 여행~
또또또또 이번 가고 싶다고 한지 14년만에 갔던 울진 왕피리 여행에 1번째 참가 멤버~
등을 다니며 나의 자전거 여행 초대 1순위에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강원도 여러곳을 혼자 여행 다니며 정선.영월 동강 백운산에 자주 가서 나는 그를 "강원도 산신령"이라 부른다.
내가 강원도 자전거 여행 많이 다니고 지리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만 그 앞에서는 조족지혈이다.
내가 로드타는 사람과 같이 자전거 안타지만 불원천씨는 늘 1순위 초대 대상이다.
올해도 기회되면 같이 타기로 하였다.
그의 로망은 "그의 영혼의 안식처 정선 동강변"에 보금자리 마련이고 나는 그가 정착하면 삼겹살 사들고 찾아가겠노라 약속했다.
# 덕만이를 알게 된 계기 : 자여사에 그가 여행가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마침 나도 그가 가려던 시기에 여행갈 예정이었다.
그래서 나의 61차번째 자전거 여행인 2009년 08월 20일부터 08월 22일까지 "안반덕, 송천, 구절리, 골지천, 구미정, 국도 35호선, 오두재, 백전리 물레방아, 정암사, 만항재, 함백산"을 여행했다.
웃긴건 08월 22일 점심시간때 그와 태백에서 이번 여행 마무리 했고 점심식사를 했는데~
바로 나의 62번째 자전거 여행인 2009년 08월 22일부터 08월 24일 "강원도 삼척시 쎄미님 고향집, 덕풍계곡, 국도7호선" 여행에 또다시 함께 하였다.
참고로 61번째 여행은 나와 덕만이만
62번째 여행은 나와 덕만이외 남성 2명, 여성 3명이 함께 했던 여행이다.
61번째 여행 끝~ 식사하고 62번째 여행 시작!! 이렇게 되었다.
사람을 더 구해봤다.
여성 3명이 신청하거나 문의했다.
그중 1명은 간다고 시외버스 표 예매해서 인증했다.
1명은 자전거 타는 너무 실력이 부족하셔서 어려울것 같아 포기하셨다~
1명은 이때 비 예보가 있어서 고민끝에 취소했다.
남자사람 1명도 있었지만~
당초 캠핑하려다 왕피리 캠핑 금지에 민박으로 변경했는데...
ㅇㅋ 하더니 나중에 "캠핑이 아니라서 취소"라 한다.
그리고 자주 여행 다니던 한 사람이 있었다.
나름 자여사 카페내에서 자주 봤고
메신져나 카톡도 자주했고 자주 여행이나 당일 라이딩 다니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도 울진 여행을 권했다.
그런데 여자 없어서 안간...
의리가 있지.
자전거 여행이나 당일 라이딩 자주 다니고 카페도 같이 가입해서 가입했던 사람인데 여자 없어서 안간다니...
사나이가 의리가 있지...
장기적으로 여행 멤버에서 퇴출해야겠다.
여자 있으면 오고~ 없으면 안오고~
이런 사람은 필요없다.
불원천불우인님 처럼 친한 사람과 가고~ 좋은 코스 가고~
이런 자전거 여행에 대해 중점을 둬야지 여자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여행 참가를 결정하다니 실망이다...
- 위에 귤색 문장은 2020년 04월 11일에 추가한 문장이다. -
- 실제로 그 사람은 현재 여행 가자고 청하는 멤버에서 퇴출되어 연락하지 않고 있다. -
- 친했던 사람이지만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했다. -
이리하여 나, 불원천불우인, 덕만이, 여성1명이 확정되었다.
출발전날...
나는 조금이라도 더 현지에서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래서 동서울터미널에서 덕만이와 만나서 강릉행 밤차 시외버스를 타고 강릉터미널로 갔다.
우리가 탄 버스보다 먼저 간 버스에 "텐프로"인가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어째든 로드 동호회 사람들이 탔다.
그런데 우리보다 15~20분 늦게 강릉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러고 보면 강릉터미널은 나의 자전거 여행에 환승 포인트였네...
임계 갈때 정선이 아니라 강릉에서 환승했으니...
도착시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심야 1시 넘어서 도착했다.
배가 고파서 터미널 근처에 있는 국밥집에서 식사했다.
강릉터미널 승차장에 수많은 버스들이 있다.
역시 영동 제1의 도시답다.
이리 밤차를 타고 내려온 이유는 강릉에서 삼척시 원덕읍소재지인 호산으로 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서이다.
서울에서 첫차를 타고 늦게 도착하기도 하고~ 일찍 동해안을 달리고 싶었다.
그리고 울진으로 내려가기전 꼭 보고 싶은곳이 2곳 있었다.
첫차 출발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강릉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에 종이박스를 깔았다.
누웠다.
시외버스가 "니네 뭐하냐?"라고 말하고 내려다 보는듯 하다.
박스 깔고 누워 폰 보는 나~
잠이 안와서 그냥 폰 봤다.
그런데 경비원아저씨가 오셨다.
첫차 시간 기다리고 있어요.
박스 치우고 갈께요. 했더니 알겠다고 하신다.
첫차가 5시 20분이다.
승차장으로 내려갔다.
차 출발 10분도 안남았는데 매표소 문을 안연다.
그래서 승차권 자동판매기에서 원덕(우리가 내릴곳이 삼척시 원덕읍이다)을 찾아보니 "원덕" 행선지가 없어서 당황 ;;
혹시나 싶어 호산(원덕읍 호산리이기 때문에...)을 찾아보니 다행히 호산이 있다.
이럴때는 지리를 잘 알면 어려운 일을 해결할수 있다.
카드로 승차권 구매
덕만이와 버스에 자전거 싣고 탔다.
그런데 이 버스 특이하다.
금아여행 회사 버스인데 앞쪽은 3열 우등좌석이고 뒷쪽은 4열 일반좌석이다.
신기하다.
보통 우등버스는 다 우등좌석~
일반버스는 다 일반좌석으로 통일하기 마련인데.
먼저 앞자리 차지한 사람이 개꿀이다.
이 버스는 동해터미널까지는 고속도로 타고 갔지만
이곳부터는 국도를 타고 달리다~
삼척 지나서 일부 구간은 국도7호선 왕복 4차선 새길이 아니라 구길 해안도로를 타기도 했다.
그래서 호산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호산터미널 건물은 민박도 같이 하나보다.
밤중에 도착하거나 일찍 출발하는 사람도 버스탈때 개꿀이겠다.
다만 일찍 오거나 늦게 출발하는 사람은 시끄러울것 같다.
참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호산까지 준고속철도 노선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5시대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7시대에 여기 도착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럼 강릉터미널에서 노숙도 안했을거다.
자전거를 내리고 출발한다.
먼저 가볼곳은 마크머시기 외국 형님 작가가 사진을 찍어 유명한 솔섬이다.
사실 나는 호산을 와본적이 있다.
2009년 0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쎄미님 고향집 번개였는데 "내 인생 최고의 여름휴가"였다.
호산을 지나간건 08월 24일이었는데 그때도 솔섬의 존재를 알았는데 내가 번짱이 아니었고~
여러명과 함께 오면 내가 보고 싶다고 혼자 빠질수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그때는 호산 해수욕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대형 가스시설이 들어섰다.
그래서 그 대형 시설이 솔섬의 배경이 되었다. ㅠ_ㅠ
아래 사진은 가스 시설 배경이 싫어서 호산(북쪽, 삼척시내쪽)쪽에서 찍었다.
듣기로는 월천(남쪽, 울진쪽)쪽에서 찍어야 한다고 한다.
2009년 08월 24일 솔섬을 봤다면 대형 가스시설 없이 그냥 자연 상태의 배경으로 인증샸을 찍었을텐데 참 아쉽다.
그때 번짱에게 이야기 해서 가자고 청해볼껄... ㅠ_ㅠ
솔섬은 외국 작가에 의해 외국에 알려졌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더 많이 알려진건 땅콩항공의 CF 때문이다.
그 CF에도 솔섬이 등장한다.
그런데 CF의 사진과 외국 작가가 찍은 사진의 구도나 여러가지로 비슷하다 하여 법정 공방이 있었다.
결론이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솔섬을 보고 국도7호선 구길로 해서 빨리 가는게 아니라
이영표가 나왔던 CF처럼 일부러 "먼길을 돌아갔다"
동해안 해변을 따라 고포해변으로 갔다.
오랫만에 동해안을 아침 일찍 달리니 기분이 참 좋고 상쾌하다!!
휴전선에서 먼 이곳까지 해안가에 철조망이 있다.
분단국가의 현실을 자전거 여행중에 다시 깨닳는다.
고포해변에서 길이 막히기 때문에 국도7호선 구길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여기 경사가 참 쎄다~~
늘 뒤면만 보여주는 덕만이.
구배가 참 쎄다!!
힘들어서 천천히 올라갔다.
반사경이 있어서 사진 찍고 그때 여행멤버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다.
그랬더니 먼저 고개 올라간 덕만이가 카톡 캐릭터가 밥상을 걷어차는 이모티콘을 올리며 "사진 찍느라 늦게 오는군요"라고 톡을 올렸다.
같이 여행하지만 공간이 떨어져 있어서 톡으로 소통하는 신기방기한 세상이다.
올라가다 보면 고포마을과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승부역이 하늘 세평, 꽃밭 세평이라 하는데
여기서 보는 마을도 세평만큼 좁아보인다.
이번 여행 내가 추진하고 멤버도 모집했지만 못올뻔 했다.
사실 자전거가 없었다.
급하게 구하려다 중고 매물을 보고 사기로 했는데 판매자가 전전날 판매취소했다.
그래서 전날 급하게 구한 자전거가 이거다.
생활차 수준으로 무겁고 부품 등급이 낮아 여행 내내 참 힘들었다.
대신 엔진업글은 잘 되었을꺼다.
그래도 자전거 없어서 여행 폭파하는것보다는 훨씬 좋지.
14년만에 겨우 멤버 3명 구해서 어렵게 온 여행인데.
그나저나 양쪽 주머니가 두툼한게 뭘 가지고 왔길래 이리 짐이 많냐??
경사 참 쎈 길을 따라 국도 7호선 구길로 올라갔다.
먼저 올라갔던 덕만이가 기다리고 있다.
덕만이는 남쪽 울진방향으로 달리려는데 나는 우리가 왔던 북쪽 삼척.강릉 방향, 목적지와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덕만이가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왜~ 울진(목적지)으로 안가고 삼척으로 가요?"
2편에 계속 쩜쩜쩜
울진과 왕피리 여행을 2019년 08월 15일~18일 갈 예정입니다.
울진과 왕피리 여행 가고 싶은 분들 봄, 여름에 미리 자주 자전거 타며 친해지고 이런 여행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십시다~~
비흡연, 비로드, 비스프린터!!
자기 소개와 쪽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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